소비자‘물가고삐’ 풀렸다

밀가루 평균 12% , 전기요금 6.3%,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지역내일 2001-05-21
소비자 물가 고삐가 풀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은 상하수도료, 도시가스료 등 공공요금과 1월에 9.9%나 오른 의보수가, 밀가루와 설탕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식품류 가격 등이 10% 가까이 인상률을 기록해 정부의 물가억제선 3%대의 3배이상 초과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최근 밀가루, 설탕, 라면, 참치 등 식품류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 식품중 밀가루는 지난 4월초 환율 상승을 주된 이유로 평균 12% 인상됐다. 이에 따라 라면업체인 농심은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을 비롯해 라면류의 가격을 21일부터 8.7% 올렸다.
또 제일제당을 비롯해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은 이달 초부터 설탕 값을 5∼6% 슬그머니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한제당의 경우 할인매장에 공급하는 가정용 소포장 제품인 1㎏과 3㎏짜리 정백당의 공장도 출고가격이 기존 849원과 2341원에서 각각 912원과 2612원으로 올랐다. 업체측은 원당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환율 상승으로 15% 가량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참치통조림 시장에서 71%를 차지하는 동원F&B는 국제 원어가격이 올라가 다음달부터 평균 9.5∼9.8%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공공요금 인상=시내전화 기본료가 3700원으로 1200원 올랐다. 전기요금은 주택용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300㎾ 이상 사용시 누진제가 적용되고 사용요금도 6.3% 인상됐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에다 전력량요금을 합해서, 10%의 부가세를 덧붙인다. 기본요금은 호당 390원에서 1만1980원까지 6단계, 전력량요금은 ㎾h당 34.5원에서 639.4원까지 7단계로 구분돼 있다. 어떤 집에서는 1㎾h당 34.5원짜리 전기를 사용하는데 전기 소비가 많은 집에서는 18.5배나 비싼 값을 치러야 할 실정이다.
도시가스요금은 올 3월 22.6% 인상돼 취사용 소비자 단가는 ㎥당 536.05원, 난방용은 537.52원으로 각각 올랐다.
상하수도 요금은 올들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국 평균 15.8% 올랐다.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가정용 상수도는 한달에 20㎥를 사용시 ㎥당 사용단가 240원에 물이용 부담금이 ㎥당 110원이 붙어 종전 6000원 정도에서 7000원선으로 1000원 뛰었다. 하수도 요금도 20㎥ 사용시 종전 155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다.
◇각종 서비스요금 뜀박질=상반기에 유치원, 보습학원, 태권도 도장 등 학원비가 평균 4.9% 올랐다. 서울 변두리 지역의 경우 평균 4만5000원 하는 태권도 교습비가 한번에 6만5000원으로 뛰었다.
관공서의 민원서류 발급수수료는 호적 등·초본이 통당 60원에서 100원으로, 인감증명은 350원에서 500원으로 올랐다. 서울시가 민간업체에 위탁한 한강둔치 여의도지구 공영주차장 월정주차액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오는 8월부터는 98년 이후 동결됐던 서울시 택시요금이 기본료 13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되고 아파트 위탁관리비가 10% 정도 오를 예정이며 목욕료 같은 서비스 업종의 가격도 ‘현실화’를 이유로 대폭 뛸 전망이다.
◇다달이 집세 걱정=건교부가 조사한 지난 3월 전월세동향에 따르면 서울시내 집주인의 절반 이상이 월세로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선호현상은 서민들이 주로 사는 20평 이하 소형평형에서 두드러져 20평형 이하 매물의 월세비율이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서 모두 40%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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