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직장 예탁원 구조조정…거래소는?>

지역내일 2008-10-30
자회사 "감원방침"…모회사는 "계획없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고액 연봉으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증권예탁결제원이 인원 감축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반면 증권선물거래소는 미온적으로 대응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종전 ''24부서 53팀''을 ''26팀''으로 축소하고 올해 20명을 감축키로 한 데 이어 노동조합과 논의해 내년 임금 동결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예탁결제원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올해 감사원으로부터 방만 경영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반면 증권업계의 또 다른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증권선물거래소는 방만 경영 지적을 받았으나 여태 자체 개선 계획을 확정 짓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과 경영개선 방안을 만들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업성 없는 사업은 접고 섭외성 경비를 줄이는 등의 비용감축 방안을 추진하되 인력 감축이나 임금 동결 등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 같은 2개 증권유관기관의 구조조정 의지는 기관장 연봉에서도 차이가 난다.
예탁결제원은 작년에 3억7천만원이던 사장 연봉을 올해 1억6천여만 원 수준으로낮췄고, 경영 성적도 최하위권이어서 성과급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거래소 이사장 연봉(성과급 제외)은 전날 발표한 20% 연봉 삭감 조치를 반영해도 3억원을 웃돈다. 여기에 기본 연봉의 50% 수준인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이사장이 1년간 받을 총 임금은 4억5천만원에 달해 예탁원과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보인다.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증권예탁원과 거래소는 고액 연봉 문제로질타를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은 "작년 예탁결제원과 증권선물거래소의 정규직 직원 평균 임금은 각각 9천700만원, 9천600만원에 달했다"며 "이들 금융 유관기관의 임금수준이 적정한지를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감사원은 "증권거래소는 독점사업을 영위하고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공공기관에서 제외돼 감사도 받지 않는다"며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현재 거래소의 자회사로 돼 있는 증권예탁결제원만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상장을 통한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분류해 감사원 지적 사항을 즉각 수용하는 예탁결제원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감사를 받지 않아도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연내 개선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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