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패션업계 ‘눈물의 고별전’

지역내일 2008-11-24
백화점표 남성정장 5만원, 여성원피스 2만3000원.
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의류업체들이 브랜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브랜드사업자체를 종료하는가 하면 백화점내의 매장을 철수시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했던 ‘트래드클럽’은 10월 말부터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트래드클럽 고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60만원대이던 트래드클럽 양복을 5만원에 팔았다. 이 회사 영업담당자 박상일씨는 “현금을 확보할 길이 없어 떨이판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평점, 청량리점 등은 28일까지 정장은 5~9만원, 코트 15만원, 프라다코트는 10만원에 판매한다. ‘마리끌레르’도 3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고별전을 진행한다.
발렌타인은 남성셔츠 브랜드 ‘밀라숀’ 사업을 종료키로 결정하고 지난달 말부터 ‘밀라숀 셔츠 고별전’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 정상 상품을 50% 할인 판매하고 행사상품 셔츠는 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눈물의 세일전’에 나서고 있다. 10년전 땡처리를 하던 모습과 비슷하다.
이 회사 판매 사원은 “이태리에서 수입한 원단의 셔츠도 완전 헐 값에 판매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도 부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리 현금이라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패션브랜드 ‘엠볼리’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잠실점, 부산점, 관악점에서 철수한다. 12월 7일까지 고별전을 열고 신상품을 50~70%까지 할인해준다. 14일부터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중동점에서도 고별전을 열어 상품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광주점에서도 고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올 가을, 겨울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여성브랜드 ‘망고’는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천호점에서 철수한다. 신촌점은 12월 7일까지, 천호점은 12월 15일까지 망고 고별전을 진행한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벤셔먼’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고별전을 열어 티셔츠와 벨트, 타이를 각각 2만원, 스웨터와 청바지, 바지를 각각 4만원에 판매하며 점퍼와 재킷은 7만원, 코트와 가방은 각각 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마다 부도전이 진행되면서 일반 브랜드들도 50%이상 할인판매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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