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염창동 주민들, 안양천 냄새에 고통

강서구는 서울시 탓...서울시는 예산 탓

지역내일 2001-05-23 (수정 2001-05-23 오후 8:01:55)
안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아파트주민들이 올림픽 대로를 넘어 풍겨오는 안양
천의 악취때문에 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하는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강서구는 주민들의 이러한 민원에 대해 '서울시 소관사항', 서울시는 '예산관계장 장기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그쳐 주민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고 있다.
안양천 하류변에 인접한 아파트 주민은 동아, 무학 현대 등 4개단지 총 20동 2500여세대로 주변의 연
립 빌라까지 합치면 그 수가 더욱 많지만 이들 주민들은 날이 더워질 수록 안양천의 냄새가 더욱 심
해져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살고있다.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왕 모씨는 “이사온 후 안양천 쪽 창문을 연 적이 없다”며 “구에 문의했
지만 비가 안 오기 때문이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주민 민원이 강서구에 몰리고 있지만 강서구는 이미 안양천내에 생활하수를 분류하는 파이
프가 설치돼 있는 만큼 구는 파이프만 관리하면 되며 안양천 수질의 근본문제는 서울시나 경기도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는 안양천 관리에 천문학적 예산이 들지만 예산확보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계획을 검토하
고 있다는 답변뿐이다.
이에 대해 안양천 생활하수 정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남하수처리장 김동렬 수처리과장은 안양천 수
질 문제의 핵심 중 하나는 생활하수 분리 파이프가 분류식이 아닌 합류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라며
서둘러 분류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에 따르면 파이프 자체가 빗물과 하수를 분리,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어서 비가 많이
올 경우 파이프물이 넘쳐 더러운 물이 그대로 안양천으로 유입, 한강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심한 악취
가 난다는 주장이다.
김 과장은 “안양천의 수질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게 하려면 하수 분리관을 분류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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