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사주 대상’ 수상기업으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명문제약이 선정됐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들과 연계된 지주회사형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각 자회사들과 유기적으로 지주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지주회사형 우리사주제도의 새로운 운영모델이 됐다.
중소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명문제약은 조합원들이 90% 이상 주식을 보유, 노사관계가 크게 발전하는 모범을 보였다.
노동부가 선정하는 이 상은 우리사주제도 우수활용기업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산업현장에 새로운 기업복지 및 노사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하여 2006년도부터 시상하고 있는 우리사주 최고의 영예이다. 노동부는 이번 수상기업 선정을 위해 후보기업 6개사를 심사했다.
우리사주제도는 회사 직원들이 조합을 설립해 자사주를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경제·사회적 지위를 높이면서 노사 협력관계를 만드는 제도다. 이미 1970년대부터 일부 기업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왔으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은 2001년 ‘근로자복지기본법’이 공포된 이후다.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된 우리사주 주식은 2008년 상반기 4억4500만주고, 시가로는 7조2000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회사출연금은 전액 손비로 인정되고, 우리사주 취득가와의 차액 및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우리사주 출연금에 대한 400만원 한도 소득공제 등 다양한 세제혜택이 부여되고 있다. 노동부 이기권 근로기준국장은 “지금처럼 주식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우리사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사주를 적절히 활용하면 직원들로 하여금 폭넓은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재산증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주인의식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는 4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우리사주제도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열어 올해로 법제화 40주년을 맞은 우리사주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노동부 김종철 퇴직연금복지과장의 주제발표와 패널들 간의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명문제약, 중소기업부문 수상 배경
조합원 93% 주식보유 “내가 회사주인”
올해 우리사주 대상을 받은 명문제약 우리사주조합원의 주식보유율은 93%에 달한다.
5일 노동부와 명문제약에 따르면 명문제약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107만7202주로 전체 10.6%에 달한다. 11월 현재 회사 3대주주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74%가 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우리사주조합의 참여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보유주식 가운데 24만6878주는 조합계정으로 나머지 83만324주는 조합원 개인별 계정으로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있다.
이 회사는 1990년대 중반 경영진간의 내부다툼으로 회사가 반쪽이 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2001년 현재 최대주주인 우석민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특히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지난 2007년11월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들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함으로서 어려운 시기 함께 한 직원들에게 보상을 하게 됐다. 당시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낮은 가격에 주식이 배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원이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직원들에게 많은 주식이 부여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직원 개개인이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없으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조합의 지분이 많아 회사의 우호지분 역할을 하게 되어 경영권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노사관계 안정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었다.
명문제약은 앞으로 경영성과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주식을 배분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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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노동부에 따르면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들과 연계된 지주회사형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각 자회사들과 유기적으로 지주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지주회사형 우리사주제도의 새로운 운영모델이 됐다.
중소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명문제약은 조합원들이 90% 이상 주식을 보유, 노사관계가 크게 발전하는 모범을 보였다.
노동부가 선정하는 이 상은 우리사주제도 우수활용기업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산업현장에 새로운 기업복지 및 노사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하여 2006년도부터 시상하고 있는 우리사주 최고의 영예이다. 노동부는 이번 수상기업 선정을 위해 후보기업 6개사를 심사했다.
우리사주제도는 회사 직원들이 조합을 설립해 자사주를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경제·사회적 지위를 높이면서 노사 협력관계를 만드는 제도다. 이미 1970년대부터 일부 기업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왔으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은 2001년 ‘근로자복지기본법’이 공포된 이후다.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된 우리사주 주식은 2008년 상반기 4억4500만주고, 시가로는 7조2000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회사출연금은 전액 손비로 인정되고, 우리사주 취득가와의 차액 및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우리사주 출연금에 대한 400만원 한도 소득공제 등 다양한 세제혜택이 부여되고 있다. 노동부 이기권 근로기준국장은 “지금처럼 주식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우리사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사주를 적절히 활용하면 직원들로 하여금 폭넓은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재산증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주인의식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는 4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우리사주제도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열어 올해로 법제화 40주년을 맞은 우리사주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노동부 김종철 퇴직연금복지과장의 주제발표와 패널들 간의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명문제약, 중소기업부문 수상 배경
조합원 93% 주식보유 “내가 회사주인”
올해 우리사주 대상을 받은 명문제약 우리사주조합원의 주식보유율은 93%에 달한다.
5일 노동부와 명문제약에 따르면 명문제약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107만7202주로 전체 10.6%에 달한다. 11월 현재 회사 3대주주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74%가 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우리사주조합의 참여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보유주식 가운데 24만6878주는 조합계정으로 나머지 83만324주는 조합원 개인별 계정으로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있다.
이 회사는 1990년대 중반 경영진간의 내부다툼으로 회사가 반쪽이 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2001년 현재 최대주주인 우석민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특히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지난 2007년11월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들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함으로서 어려운 시기 함께 한 직원들에게 보상을 하게 됐다. 당시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낮은 가격에 주식이 배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원이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직원들에게 많은 주식이 부여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직원 개개인이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없으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조합의 지분이 많아 회사의 우호지분 역할을 하게 되어 경영권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노사관계 안정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었다.
명문제약은 앞으로 경영성과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주식을 배분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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