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와 한국형 승용차 출현

재미있는 자동차 토막상식

지역내일 2001-06-19
6·25전쟁을 겪으면서 그간 팽창일로에 있던 우리나라 자동차들은 그만 폐허의 위기를 맞아 도시나 지방 할 것 없이 자동차 교통은 전멸상태에 가까워졌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전국 차량 등록대수는 1만6400대에 달했지만, 전쟁통에 1만2000여대는 부서지고 못쓰게 되어 1951년 3월 서울 수복 후 움직일 수 있는 민간 차량은 4000여대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 해 6월 피난민 귀향을 돕기 위해 정부는 우선 영등포 이남 지역부터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버스 60여대와 트럭을 이용하는 운수영업을 허가했다. 이 때 먼지 나고 털털대는 국도를 이용하는 서울-부산간 버스요금이 3만4천환이었으니 굉장히 비쌌다. 당시 쌀 한 가마에 8만환, 짜장면 한 그릇에 1800환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서울-부산간 비행기 요금의 3배나 되는 비싼 값이어서 감히 이용할 엄두가 나지 않는 요금수준이었다.

정부는 이와 같은 자동차 교통난의 해소와 복구의 목적을 띠고 긴급 원조자금의 일부를 할애해 일본으로부터 900여대의 트럭을 사왔으나 큰 도움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전후에 폐차로 있던 군수용품인 트럭 지프 쓰리쿼터와 미군으로부터 불하 받은 차량을 전국에 흩어져 있던 운수업자나 정비업자들을 동원, 버스나 트럭으로 말끔히 개조하여 사용하는 재생자동차 산업이 번창했다.

처음에는 현재의 지프 왜건처럼 6-9인승 차로 출발했으나 곧 봉고 코치처럼 15-25인승 미니버스를 만들어서 전국 시민교통의 주역을 담당했다. 당시 부산에 있던 신진자동차가 이런 미니 합승버스 25인승 미니버스를 만들었다. 신진자동차는 이 작업으로 거금을 모았으며, 이 합승택시가 서울에서 운행할 때 노란색 페인트칠을 했다고 해서 ‘노랑차’라고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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