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회관 환수 위한 서명운동 전개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서울 목동의 방송회관을 놓고 방송단체들이 이를 환수하기 위한 조직적인 운동에 들어갔다.한국방송협회는 18일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방송 직능단체와 함께 방송회관 소유권과 운영권 환수를 위한 방송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정부와 관련 기관을 상대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방송협회 최진용 사무총장은 "방송인들의 공간이어야 할 방송회관이 당초 건립취지와는 무색하게 결혼식장 등 수익사업에만 급급하다 결국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며 "방송회관은 원래의 주인인 방송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 완공된 지하 5층, 지상 21층의 방송회관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소유권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이 건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임대 형태로 입주해있다.방송협회는 정부가 지난 10월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 코바코 보유 자산의 국가이관 등 자산관리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방송회관 매각설이 흘러나오자 이에 반발,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돌입한 상태다.그러나 코바코측은 이에 대해 "매각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며 당초 방안대로 국가이관 방안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협회는 방송회관 건립이 당초 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회관 건립 의사를 밝힌김영삼 전 대통령의 약속에서 출발해 방송사들이 조성한 방송발전기금 753억원으로 건립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이 과정에서 방송협회가 광주 부지를 매각한 대금이 건립비로 충당되기도 했다.
최 사무총장은 "소유권까지 돌려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최소한 직능교육 등 방송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권만이라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PD연합회 등 7개 방송현업인 단체로 구성된 한국방송인총연합회도 지난달 25일 성명을 내고 "정부기관과 코바코 등은 방송회관 매각 소문의 진상을 밝히고 매각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joo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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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서울 목동의 방송회관을 놓고 방송단체들이 이를 환수하기 위한 조직적인 운동에 들어갔다.한국방송협회는 18일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방송 직능단체와 함께 방송회관 소유권과 운영권 환수를 위한 방송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정부와 관련 기관을 상대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방송협회 최진용 사무총장은 "방송인들의 공간이어야 할 방송회관이 당초 건립취지와는 무색하게 결혼식장 등 수익사업에만 급급하다 결국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며 "방송회관은 원래의 주인인 방송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 완공된 지하 5층, 지상 21층의 방송회관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소유권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이 건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임대 형태로 입주해있다.방송협회는 정부가 지난 10월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 코바코 보유 자산의 국가이관 등 자산관리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방송회관 매각설이 흘러나오자 이에 반발,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돌입한 상태다.그러나 코바코측은 이에 대해 "매각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며 당초 방안대로 국가이관 방안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협회는 방송회관 건립이 당초 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회관 건립 의사를 밝힌김영삼 전 대통령의 약속에서 출발해 방송사들이 조성한 방송발전기금 753억원으로 건립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이 과정에서 방송협회가 광주 부지를 매각한 대금이 건립비로 충당되기도 했다.
최 사무총장은 "소유권까지 돌려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최소한 직능교육 등 방송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권만이라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PD연합회 등 7개 방송현업인 단체로 구성된 한국방송인총연합회도 지난달 25일 성명을 내고 "정부기관과 코바코 등은 방송회관 매각 소문의 진상을 밝히고 매각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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