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혐의 입건.."시교육청에서 몰래 가져왔다"경찰, 울산교육청 등 다양한 유출경로 수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수능성적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울산 모 고등학교의 조모 교사가 울산시교육청에서 관련자료를 몰래 빼내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울산시교육청이 보관하고 있던 수능도수분포자료 등 관련 자료를 빼낸 뒤 비상에듀 진모 이사 등 사교육 업체 관계자들에게 팩스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진학지도 요령을 강의하기 위해 교육청에 들렀다가 한 사무실에 수능성적 자료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몰래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진 이사 말고도 서울의 D학원과 J학원을 비롯한 유명 입시업체에 자료를건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자료를 몰래 들고 왔다는 조씨의 진술과는 달리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가조씨에게 자료를 넘겨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또 조씨가 자료를 넘겨주는 대신 사교육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에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조씨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진이사는 이를 다시 K입시업체 이모 실장에게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자료를 배포하기도 전에 업체들끼리 공유하는 것이 업계의 관례가 돼 있는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인 비상에듀는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지난 9일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 등 성적 관련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 수능 분석자료 사전 유출 파문을 일으켰다.경찰은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 접근해 자료를 빼내고서K입시업체 관계자를 통해 비상에듀의 진이사 측에 전달하면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경찰은 기존에 알려진 김씨를 통한 유출경로와 이번에 드러난 조교사를 통한 경로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또 다른 제3의 경로를 통해 자료가 유출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hysu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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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수능성적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울산 모 고등학교의 조모 교사가 울산시교육청에서 관련자료를 몰래 빼내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울산시교육청이 보관하고 있던 수능도수분포자료 등 관련 자료를 빼낸 뒤 비상에듀 진모 이사 등 사교육 업체 관계자들에게 팩스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진학지도 요령을 강의하기 위해 교육청에 들렀다가 한 사무실에 수능성적 자료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몰래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진 이사 말고도 서울의 D학원과 J학원을 비롯한 유명 입시업체에 자료를건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자료를 몰래 들고 왔다는 조씨의 진술과는 달리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가조씨에게 자료를 넘겨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또 조씨가 자료를 넘겨주는 대신 사교육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에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조씨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진이사는 이를 다시 K입시업체 이모 실장에게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자료를 배포하기도 전에 업체들끼리 공유하는 것이 업계의 관례가 돼 있는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인 비상에듀는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지난 9일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 등 성적 관련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 수능 분석자료 사전 유출 파문을 일으켰다.경찰은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 접근해 자료를 빼내고서K입시업체 관계자를 통해 비상에듀의 진이사 측에 전달하면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경찰은 기존에 알려진 김씨를 통한 유출경로와 이번에 드러난 조교사를 통한 경로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또 다른 제3의 경로를 통해 자료가 유출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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