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항공기 소음이 지난 3월29일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풍무동을 비롯한 일부 항로 직하부지역은 여전히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인천공항 개항이전에는 항공기가 하루평균 640회 가량 이착륙한 것에 반해 개항이후인 지난 4월에는 43%가량이 준 370회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와 한국공항관리공단은 이 같은 항공기 운항 감소에 따라 지난 93년 6월 소음 피해지역으로 지정·고시된 김포지역(3종구역 85∼90WECPNL미만)의 소음도가 지역별로 많게는 9.1WECPNL에서 적게는 5.9WECPNL까지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기 소음피해가 심했던 사우초등학교주변은 지난달 소음도가 51.3으로 나타나 가장 낮은 소음도를 나타냈다.
반면 풍무동 서해아파트 일대는 항공기 운항과 소음도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소음피해 호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항로를 수정하기 전에는 일부지역의 소음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포시 김용순 환경관리팀장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수치상 소음피해 지역이 크게 줄었지만 지금까지도 항공기 소음피해 민원이 있다"며 "이는 항공기 운항로 직하부지역에 위치해 항로를 바꾸기 전에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공항과 인접해 항공기 소음피해가 가장 심한 고촌면 소준마을의 경우 지난 4월 한달간의 평균소음도가 79.0으로 집계, 지난 3월평균 85.4보다 6.4가 감소했다.
또 고촌면 대준마을은 85.2에서 77.0으로, 풍무동 길훈아파트 주변은 78.2에서 69.1등으로 각각 소음도가 감소한 것으로 측정됐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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