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29일 제20차 본회의를 열고 권위주의 정권에 항거하며 분신 자살한 노동운동가 박영진씨와 대학생 천세용씨 등 88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86년 3월17일 신흥정밀에서 근무하다 동료 근로자 60여명과 함께 회사 식당에서 ‘우리의 결의’라는 유인물을 낭독하고 근로기준법 준수, 부당 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던중 경찰이 진입하자 분신 자살했다.
경원대 공대 재학생이었던 천씨는 지난 91년 5월3일 교내에서 열린 ‘강경대 폭력살인 노태우정권 타도 애국경원 2차 결의대회’에서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면서 분신 자살했다.
위원회는 이 밖에 고 안종필, 조강래, 강운구씨 등 동아 자유언론수호 실천투쟁위원회 관계자 3명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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