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다가가는 농업기술 개발할 것”
‘생활공감 녹색기술’ 국민제안 받겠다 … 협력통한 연구 중요
지난 23일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재수(52) 농촌진흥청장은 ‘국민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농촌진흥청 출연기관화 문제가 제기된 후 1년 내내 조직의 생존 여부를 놓고 내부 구성원들이 불안해 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도 “우리가 열심히 했다해도 국민이 내린 평가가 ‘미흡하다’면 미흡한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우리끼리 바쁜 연구는 더 이상 곤란하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내건 ‘생활공감 녹색기술 개발’은 무엇인가
지금은 농작물로 신소재나 의약품을 만드는 시대다. 국내엔 2300여개 식물이 있다. 보통 40~50개 인데 이런 나라가 많지 않다. 듀통, 몬산토 등 첨단 농식품회사들은 이미 농작물을 이용해 신소재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경북대에서 농작물로 천연염료를 만들어 주택에 사용하려 한다.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누에를 이용해 인공뼈를 개발하는 등 신소재개발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기술이 많은데 이를 산업화하는게 생활공감 녹색기술이다.
생활공감 녹색기술에 대한 국민제안을 받아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가는 농업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술 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구온난화 대비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 온난화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말고 긍정적 요소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난방비가 적게 들고, 아열대작물도 재배할 수 있다. 이런 기회요소를 적극 살리고 활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유는
국민들은 유해하니까 막고 규제하자는 입장이 많지만 농진청은 연구기관으로서 산업화와 안전성 두 축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지엠오를 이용해 고급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계속 개발하는 한편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해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하고 있다.
지엠오는 개발도 유통도 할 수 없다는 식이면 곤란하지 않을까. 하천의 수질정화에 좋은 수초를 개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미 소비자단체도 지속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많이 수용하고 있다.
-농업부문 연구개발에서 농진청의 위상은
농식품부에 있으면서 본부와 농진청 사이에 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고 느꼈다. 한국농업대학이 농진청 소속으로 있는 것과 농식품부 소속으로 있는 게 무슨 차이가 있나. 혹시 본부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데 조직이기심이 있진 않았나.
식품산업 육성한다고 했는데 한농대에 식품산업과도 없다. 농민단체도 교육기관을 만들어 교육한다는데 그들보다 더 나은 역량을 갖고 있는가. 재학생의 병역혜택이 없어지면 누가 들어오겠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지 농진청 소속으로 있겠다는 주장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내가 있는 동안 본부와 농진청, 대학이나 민간 사이에 역할분담이 잘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농진청 출연기관화 문제로 조직이 1년 내내 불안정했는데
우리가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농진청이 녹색혁명을 통해 식량생산 증대에 기여한 것은 평가받지만 그 후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평가가 안되고 있다.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 해도 국민이 내린 평가가 미흡하다면 미흡한 것이다. 객관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채 우리끼리만 바쁜 연구는 안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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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감 녹색기술’ 국민제안 받겠다 … 협력통한 연구 중요
지난 23일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재수(52) 농촌진흥청장은 ‘국민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농촌진흥청 출연기관화 문제가 제기된 후 1년 내내 조직의 생존 여부를 놓고 내부 구성원들이 불안해 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도 “우리가 열심히 했다해도 국민이 내린 평가가 ‘미흡하다’면 미흡한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우리끼리 바쁜 연구는 더 이상 곤란하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내건 ‘생활공감 녹색기술 개발’은 무엇인가
지금은 농작물로 신소재나 의약품을 만드는 시대다. 국내엔 2300여개 식물이 있다. 보통 40~50개 인데 이런 나라가 많지 않다. 듀통, 몬산토 등 첨단 농식품회사들은 이미 농작물을 이용해 신소재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경북대에서 농작물로 천연염료를 만들어 주택에 사용하려 한다.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누에를 이용해 인공뼈를 개발하는 등 신소재개발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기술이 많은데 이를 산업화하는게 생활공감 녹색기술이다.
생활공감 녹색기술에 대한 국민제안을 받아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가는 농업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술 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구온난화 대비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 온난화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말고 긍정적 요소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난방비가 적게 들고, 아열대작물도 재배할 수 있다. 이런 기회요소를 적극 살리고 활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유는
국민들은 유해하니까 막고 규제하자는 입장이 많지만 농진청은 연구기관으로서 산업화와 안전성 두 축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지엠오를 이용해 고급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계속 개발하는 한편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해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하고 있다.
지엠오는 개발도 유통도 할 수 없다는 식이면 곤란하지 않을까. 하천의 수질정화에 좋은 수초를 개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미 소비자단체도 지속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많이 수용하고 있다.
-농업부문 연구개발에서 농진청의 위상은
농식품부에 있으면서 본부와 농진청 사이에 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고 느꼈다. 한국농업대학이 농진청 소속으로 있는 것과 농식품부 소속으로 있는 게 무슨 차이가 있나. 혹시 본부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데 조직이기심이 있진 않았나.
식품산업 육성한다고 했는데 한농대에 식품산업과도 없다. 농민단체도 교육기관을 만들어 교육한다는데 그들보다 더 나은 역량을 갖고 있는가. 재학생의 병역혜택이 없어지면 누가 들어오겠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지 농진청 소속으로 있겠다는 주장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내가 있는 동안 본부와 농진청, 대학이나 민간 사이에 역할분담이 잘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농진청 출연기관화 문제로 조직이 1년 내내 불안정했는데
우리가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농진청이 녹색혁명을 통해 식량생산 증대에 기여한 것은 평가받지만 그 후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평가가 안되고 있다.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 해도 국민이 내린 평가가 미흡하다면 미흡한 것이다. 객관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채 우리끼리만 바쁜 연구는 안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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