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프트웨어타운’에 선정
예산확보 불투명, 실제 추진은 내년부터 가능할 듯
고양시가 정보통신부가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타운’에 선정됐다.
시는 12일 “5월 중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데 대해 지난 8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타운 실시 지역으로 선정되었다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유치할 공간을 확보할 경우 정통부 산하 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부터 운영비 및 시설비 6억 여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국적으로 현재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같은 형태로 소프트웨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에 낙후되어 있는 지식정보산업을 육성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산업발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힌 후 “이 중 고양시가 비교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계획서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고양시는 16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800여평 규모의 경기벤처빌딩 고양센터를 확보한 후 약 16개의 신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선정, 공간과 운영비 일정액을 지원해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애초 실시지역으로 선정이 될 경우 6월 추경 편성시 예산을 확보해 7월 참여업체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예정공간까지 물색해 둔 상태였지만 16, 17일 심의할 추경 예산 편성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뭄 등 긴급사안이 발생한 상황에서 16억원 가량의 ‘적지 않은’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동시에 정통부의 운영방식이 변경되면서 기존 실시지역의 운영 경험을 검토할 시간을 갖겠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가 예산을 지원하면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실제 운영하던 방식이 정통부 예산 지원, 자치단체 운영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분야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자치단체들이 사업을 반납하겠다는 의사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추경에서 예산확보가 어려울 경우 소프트웨어진흥원과 상의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육성지원센터, 아파트형공장 등의 기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인큐베이팅(창업보육)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소프트웨어타운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 말했다.
고양시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업체 C사 주모 대표는 “소프트웨어 불모지에 가까운 고양시에서 관련 업체 육성에 나선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며 “시에서 참여업체를 모집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기대를 드러냈다.
5월 중순 현재 고양시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19개, 정보통신 11개 등 총 67개의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등록 기업수는 금속, 화학 등의 업종에 모두 762개로 집계됐다.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
예산확보 불투명, 실제 추진은 내년부터 가능할 듯
고양시가 정보통신부가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타운’에 선정됐다.
시는 12일 “5월 중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데 대해 지난 8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타운 실시 지역으로 선정되었다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유치할 공간을 확보할 경우 정통부 산하 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부터 운영비 및 시설비 6억 여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국적으로 현재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같은 형태로 소프트웨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에 낙후되어 있는 지식정보산업을 육성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산업발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힌 후 “이 중 고양시가 비교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계획서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고양시는 16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800여평 규모의 경기벤처빌딩 고양센터를 확보한 후 약 16개의 신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선정, 공간과 운영비 일정액을 지원해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애초 실시지역으로 선정이 될 경우 6월 추경 편성시 예산을 확보해 7월 참여업체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예정공간까지 물색해 둔 상태였지만 16, 17일 심의할 추경 예산 편성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뭄 등 긴급사안이 발생한 상황에서 16억원 가량의 ‘적지 않은’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동시에 정통부의 운영방식이 변경되면서 기존 실시지역의 운영 경험을 검토할 시간을 갖겠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가 예산을 지원하면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실제 운영하던 방식이 정통부 예산 지원, 자치단체 운영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분야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자치단체들이 사업을 반납하겠다는 의사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추경에서 예산확보가 어려울 경우 소프트웨어진흥원과 상의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육성지원센터, 아파트형공장 등의 기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인큐베이팅(창업보육)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소프트웨어타운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 말했다.
고양시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업체 C사 주모 대표는 “소프트웨어 불모지에 가까운 고양시에서 관련 업체 육성에 나선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며 “시에서 참여업체를 모집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기대를 드러냈다.
5월 중순 현재 고양시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19개, 정보통신 11개 등 총 67개의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등록 기업수는 금속, 화학 등의 업종에 모두 762개로 집계됐다.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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