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다가가는 농업기술 개발”

[인터뷰]취임 한달 맞은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지역내일 2009-02-24
‘생활공감 녹색기술’ 국민제안 받겠다 … 협력통한 연구 중요

지난 23일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재수(52) 농촌진흥청장은 ‘국민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농촌진흥청 출연기관화 문제가 제기된 후 1년 내내 조직의 생존 여부를 놓고 내부 구성원들이 불안해 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도 “우리가 열심히 했다해도 국민이 내린 평가가 ‘미흡하다’면 미흡한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우리끼리 바쁜 연구는 더 이상 곤란하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내건 ‘생활공감 녹색기술 개발’은 무엇인가
지금은 농작물로 신소재나 의약품을 만드는 시대다. 국내엔 2300여개 식물이 있다. 보통 40~50개 인데 이런 나라가 많지 않다. 듀통, 몬산토 등 첨단 농식품회사들은 이미 농작물을 이용해 신소재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경북대에서 농작물로 천연염료를 만들어 주택에 사용하려 한다.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누에를 이용해 인공뼈를 개발하는 등 신소재개발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기술이 많은데 이를 산업화하는게 생활공감 녹색기술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서는 어떻게 하고 있나
지구온난화 대비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 온난화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말고 긍정적 요소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난방비가 적게 들고, 아열대작물도 재배할 수 있다. 이런 기회요소를 적극 살리고 활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유는
국민들은 유해하니까 막고 규제하자는 입장이 많지만 농진청은 연구기관으로서 산업화와 안전성 두 축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지엠오를 이용해 고급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계속 개발하는 한편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하고 있다. 지엠오는 개발도 유통도 할 수 없다는 식이면 곤란하지 않을까. 하천의 수질정화에 좋은 수초를 개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미 소비자단체도 지속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많이 수용하고 있다.

-농업부문 연구개발에서 농진청의 위상은
농식품부에 있으면서 본부와 농진청 사이에 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고 느꼈다. 한국농업대학이 농진청 소속으로 있는 것과 농식품부 소속으로 있는 게 무슨 차이가 있나. 혹시 본부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데 조직이기심이 있진 않았나.
식품산업 육성한다고 했는데 한농대에 식품산업과도 없다. 농민단체도 교육기관을 만들어 교육한다는데 그들보다 더 나은 역량을 갖고 있는가. 재학생의 병역혜택이 없어지면 누가 들어오겠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지 농진청 소속으로 있겠다는 주장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지난해 농진청 출연기관화 문제로 조직이 1년 내내 불안정했는데
우리가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 해도 국민이 내린 평가가 미흡하다면 미흡한 것이다. 객관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채 우리끼리만 바쁜 연구는 안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