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감원속에 세자릿수 채용
직원교육에 연간 50억 투입 … 하청업체 직원도 교육지원
청년실업, 취업재수, 20대백수 등 취업난을 대표하는 신종어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들어오면서 신규채용은 거의 동결됐고, 금융기관의 건설사 평가 이후에는 워크아웃 업체를 중심으로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126명의 대졸사원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채용예정인 경력직원만 해도 80명이다. 이는 중견건설사 전체 정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회사의 2006년 정원은 1400명 수준이지만 2008년에는 1700명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1850명이 될 예정이다.
기업 대부분이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줄이거나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원만을 충원하고 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반대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져 일감이 넘쳐나는데다가 사람이 넉넉해야 일도 잘 할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투자는 인력중심으로 =
엔지니어링 사업은 기술과 인력 네트워크 노하우가 적절히 조화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인력채용과 인재양성에 끊임없는 투자를 해야만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직원교육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은 55억원에 달한다. 직원 1인당 교육예산으로 연간 320만원 이상이 투입된다는 이야기다. 전 직원이 각자 원하는 교육내용을 써내면 개개인을 대상으로 맞춤교육을 해주고 국내 및 해외연수는 물론 분야별 전문교육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기술개발비용도 2006년부터 2008년사이에 30% 이상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7년 초 직원월급을 20% 올리면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인건비 부담은 연간 10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10%나 늘었다. 하지만 수주액과 매출은 100% 이상 늘었고 경상이익은 210% 늘었다. 이직률도 거의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적자원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은 기업성장을 위해서는 인력충원과 투자가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복지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가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종합검진과 의료비, 자녀 학자금, 복지카드 등을 지원했다. 명절은 물론 직원 가족의 생일과 자녀 입학식에는 CEO의 편지와 선물발송을 잊지 않았다.
계간이던 사보는 격주간으로 내고 임직원 가족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 자택까지 사보를 보낼 정도다.
더욱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연말가족감사대축제’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뿐만 아니라 직원가족, 협력업체 모두 참석한다. 최근 퇴직임원 모임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협력업체`미래인력도 우리직원 =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는 자사 임직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협력업체와 미래에 확보할 인력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학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엔지니어링 기술논문경시 대회를 열고 2003년부터는 설계협력업체 3차원 모델러(3D Modeler) 양성에 나섰다. 3D 모델러의 경우 올 1월까지 9기 100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수료생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 대림동 현대기술원에서는 협력사들의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각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사의 인력 채용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다. 관계사와 거래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연간 현대엔지니어링의 외주용역비를 협력사 인원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협력사 일자리는 1620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엔지니어링 사업에서 국산 기자재를 채택하면서 거두는 수출고용유발효과는 3200명이다. 연간 5000명 가까이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물에서 돈 찾는다”
녹색비전서 신성장동력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선두적 역할을 통해 경제회생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중 200명 이상이 수자원, 댐, 상하수도, 환경 등 물과 환경 관련 사업에 중소하고 있다. 이들은 15개 물․환경관련 분야의 기술자격을 보유한 전문엔지니어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문인력과 해외 프로젝트 경험, 플랜트 기술이 결합될 경우 4대강 유역개발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녹색기술(순산소연소, 원전사후 처리) 첨단융합산업(나노 축전지, 벤토나이트), 고부가서비스(첨단 플랜트 IT시스템) 등 정부와 연구소, 대학과 연계해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원전분야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신규 원전건설분야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처분 분야 등 원자력 사업에도 확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대강은 홍수로 혹은 가뭄으로 국민을 괴롭히는 국토의 일부가 아닌 국민이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물을 제공해야 하는 원천”이라며 “국민의 아름다운 수상정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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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교육에 연간 50억 투입 … 하청업체 직원도 교육지원
청년실업, 취업재수, 20대백수 등 취업난을 대표하는 신종어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들어오면서 신규채용은 거의 동결됐고, 금융기관의 건설사 평가 이후에는 워크아웃 업체를 중심으로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126명의 대졸사원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채용예정인 경력직원만 해도 80명이다. 이는 중견건설사 전체 정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회사의 2006년 정원은 1400명 수준이지만 2008년에는 1700명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1850명이 될 예정이다.
기업 대부분이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줄이거나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원만을 충원하고 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반대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져 일감이 넘쳐나는데다가 사람이 넉넉해야 일도 잘 할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투자는 인력중심으로 =
엔지니어링 사업은 기술과 인력 네트워크 노하우가 적절히 조화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인력채용과 인재양성에 끊임없는 투자를 해야만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직원교육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은 55억원에 달한다. 직원 1인당 교육예산으로 연간 320만원 이상이 투입된다는 이야기다. 전 직원이 각자 원하는 교육내용을 써내면 개개인을 대상으로 맞춤교육을 해주고 국내 및 해외연수는 물론 분야별 전문교육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기술개발비용도 2006년부터 2008년사이에 30% 이상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7년 초 직원월급을 20% 올리면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인건비 부담은 연간 10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10%나 늘었다. 하지만 수주액과 매출은 100% 이상 늘었고 경상이익은 210% 늘었다. 이직률도 거의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적자원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은 기업성장을 위해서는 인력충원과 투자가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복지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가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종합검진과 의료비, 자녀 학자금, 복지카드 등을 지원했다. 명절은 물론 직원 가족의 생일과 자녀 입학식에는 CEO의 편지와 선물발송을 잊지 않았다.
계간이던 사보는 격주간으로 내고 임직원 가족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 자택까지 사보를 보낼 정도다.
더욱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연말가족감사대축제’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뿐만 아니라 직원가족, 협력업체 모두 참석한다. 최근 퇴직임원 모임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협력업체`미래인력도 우리직원 =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는 자사 임직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협력업체와 미래에 확보할 인력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학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엔지니어링 기술논문경시 대회를 열고 2003년부터는 설계협력업체 3차원 모델러(3D Modeler) 양성에 나섰다. 3D 모델러의 경우 올 1월까지 9기 100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수료생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 대림동 현대기술원에서는 협력사들의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각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사의 인력 채용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다. 관계사와 거래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연간 현대엔지니어링의 외주용역비를 협력사 인원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협력사 일자리는 1620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엔지니어링 사업에서 국산 기자재를 채택하면서 거두는 수출고용유발효과는 3200명이다. 연간 5000명 가까이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물에서 돈 찾는다”
녹색비전서 신성장동력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선두적 역할을 통해 경제회생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중 200명 이상이 수자원, 댐, 상하수도, 환경 등 물과 환경 관련 사업에 중소하고 있다. 이들은 15개 물․환경관련 분야의 기술자격을 보유한 전문엔지니어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문인력과 해외 프로젝트 경험, 플랜트 기술이 결합될 경우 4대강 유역개발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녹색기술(순산소연소, 원전사후 처리) 첨단융합산업(나노 축전지, 벤토나이트), 고부가서비스(첨단 플랜트 IT시스템) 등 정부와 연구소, 대학과 연계해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원전분야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신규 원전건설분야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처분 분야 등 원자력 사업에도 확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대강은 홍수로 혹은 가뭄으로 국민을 괴롭히는 국토의 일부가 아닌 국민이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물을 제공해야 하는 원천”이라며 “국민의 아름다운 수상정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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