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도 이틀째 진화 못해 … 전국서 7일 하루 20건
충북 옥천군 식장산에서 난 불이 최초 발화 후 3일째 계속해 번지고 있다.
6일 오전 6시쯤 식장산 7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만인 같은 날 오전 9시 초기 진화되는 듯 했다. 피해면적도 0.25㏊에 그쳤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오전 3시쯤 다시 불이 붙어 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4군데에서 계속 번지고 있다. 피해지역도 최초 발화지점인 옥천 군서면 상중리에서 군북면 자모리와 대전시 동구 산내동 만인산 등산로까지 확대됐다. 피해면적도 지금까지 지자체 추산 5㏊가 넘었으며 지금도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밤 불길이 다가가면서 피해가 우려됐던 식장산 중턱 조선시대 사찰 귀절사는 절 주변에 쳐 놓은 방화선 덕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6시 다시 시작된 진화작업에는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지원한 헬기 17대와 공무원·소방대원 등 800여명이 투입됐다.
7일 오후 3시 20분쯤 발화한 전북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 야산에서 난 불도 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은 채 계속 번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임야 18㏊ 가량을 태우고 산 정상을 넘어 반대편으로 진행 중이다. 이 산은 임실과 남원·순창 등 3개 시·군이 만나는 곳이어서 불머리는 현재 시·군 경계를 넘어 남원시 사매면과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도 산림청 헬기 6대와 진화인력 80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발 약 500m의 산 하나가 거의 불탔지만 민가와는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큰 피해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산불이 남원시 사매면으로 번지면서 문화재 소실도 우려되고 있다. 이곳에는 최명희 선생의 소설 혼불을 기념해 지은 혼불문학관이 위치해 있다.
이 밖에도 6~7일 전국에서 27건의 산불이 발생 150㏊가 넘는 피해를 냈다. 예년에 비해 두 배게 발생한 것이다. 6일 오전 11시쯤 발생해 7일 오후에야 진화된 경북 칠곡군 지천면 백운산 산불은 피해면적만 82.5㏊가 넘었다. 지난 2005년 4월 낙산사를 태운 강원 양양군 대형산불 이후 4년 만에 30㏊ 규모 이상의 대형산불이 발생한 셈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장비는 한정돼 있는데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날씨가 근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등 기상 영향이 산불피해를 키웠다”며 “대부분 산불이 입산자 실화 등으로 인한 것이어서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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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식장산에서 난 불이 최초 발화 후 3일째 계속해 번지고 있다.
6일 오전 6시쯤 식장산 7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만인 같은 날 오전 9시 초기 진화되는 듯 했다. 피해면적도 0.25㏊에 그쳤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오전 3시쯤 다시 불이 붙어 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4군데에서 계속 번지고 있다. 피해지역도 최초 발화지점인 옥천 군서면 상중리에서 군북면 자모리와 대전시 동구 산내동 만인산 등산로까지 확대됐다. 피해면적도 지금까지 지자체 추산 5㏊가 넘었으며 지금도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밤 불길이 다가가면서 피해가 우려됐던 식장산 중턱 조선시대 사찰 귀절사는 절 주변에 쳐 놓은 방화선 덕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6시 다시 시작된 진화작업에는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지원한 헬기 17대와 공무원·소방대원 등 800여명이 투입됐다.
7일 오후 3시 20분쯤 발화한 전북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 야산에서 난 불도 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은 채 계속 번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임야 18㏊ 가량을 태우고 산 정상을 넘어 반대편으로 진행 중이다. 이 산은 임실과 남원·순창 등 3개 시·군이 만나는 곳이어서 불머리는 현재 시·군 경계를 넘어 남원시 사매면과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도 산림청 헬기 6대와 진화인력 80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발 약 500m의 산 하나가 거의 불탔지만 민가와는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큰 피해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산불이 남원시 사매면으로 번지면서 문화재 소실도 우려되고 있다. 이곳에는 최명희 선생의 소설 혼불을 기념해 지은 혼불문학관이 위치해 있다.
이 밖에도 6~7일 전국에서 27건의 산불이 발생 150㏊가 넘는 피해를 냈다. 예년에 비해 두 배게 발생한 것이다. 6일 오전 11시쯤 발생해 7일 오후에야 진화된 경북 칠곡군 지천면 백운산 산불은 피해면적만 82.5㏊가 넘었다. 지난 2005년 4월 낙산사를 태운 강원 양양군 대형산불 이후 4년 만에 30㏊ 규모 이상의 대형산불이 발생한 셈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장비는 한정돼 있는데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날씨가 근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등 기상 영향이 산불피해를 키웠다”며 “대부분 산불이 입산자 실화 등으로 인한 것이어서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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