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부동산 시장은 지금] ② 대전

순차적 택지개발 분양시장 순항

지역내일 2009-05-21 (수정 2009-05-25 오후 4:23:48)
미분양 해소 속도, 타지역보다 빨라 … 연말까지 7천가구 공급

지방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대전지역은 이례적으로 순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계룡건설이 학하지구에 공급하는 ‘리슈빌 학의 뜰’ 청약결과 1·2순위에서 58%, 3순위에서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룡건설은 지난 4월 초기 계약에서 전체 704가구 중 65%인 457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여기에 최근 제일건설이 학하지구 2불록에 공급한 ‘오투그란데 미학’ 청약 결과 1000가구 모집에 1254명이 청약해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광역시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과 비교해 보면 분양시장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지역은 청약재당첨 제한이 2년간 해제돼 3순위에서는 청약 가점제와 상관없이 무제한 청약이 가능하다. 또 전매가 가능하고 미분양과 마찬가지로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편이다.
대전지역의 신규분양이 순조로운 것은 수요를 예측한 공급 덕분이다. 질 좋은 신규 택지를 개발하면서 대전시를 비롯한 관련기관이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순차적인 신규분양 유도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매매시장이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신규 분양 및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은 “신탄진과 대전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력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은 집값 하락기에도 낙폭이 비교적 크지 않다”며 “실수요자들은 하반기 공급예정 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과 같이 입지와 분양가를 고려한 뒤 주변시세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살핀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분양 시장 5월 열기 가장 높아 =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의 청약열기에 이어 전문 디벨로퍼 기업인 피데스개발이 도안신도시 14블록에 전용 84㎡ 885세대 ‘파렌하이트’를 분양한다. 파렌하이트는 피데스개발이 처음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로 14~25층 1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에 성공한 ‘한라비발디’의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대전시가지로 이어지는 동서간선로가 단지앞을 지나고 경부선 호남선 철도와도 가깝다. 대전 지하철 1호선이 완공돼 주변 지역으로 이용이 쉬운 편이다.
피데스개발은 도안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대전지역 잠재 고객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간담회, 견본주택 품평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규 브랜드의 약점을 보완했다.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해 연간 26만kw의 전력을 생산해 입주민들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도안신도시는 대전지역에서 손꼽히는 택지지구로 대덕구 평촌동에 재건축 일반물량 분양을 앞둔 신일건업보다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공사도 동구 성남동 석촌지구와 서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1블록에 각각 1025가구와 1056가구를 공급한다. 95~155㎡으로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6월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신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하반기에 분양 계획을 세운 풍림산업의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 1단지’ 2차 물량과 우림건설의 유성구 봉산동 ‘우림필유’의 경우 해당 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연내 분양이 불가능해졌다.

◆미분양 찾기도 어려워져 = 대전지역은 미분양물량 양도세 면제 등 정부 정책과 건설사의 각종 금융혜택에 힙 입어 미분양해소가 빠른 지역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대전지역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미분양 물량 해소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예컨대 올초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남광토건의 유성구 덕명동 ‘하우스토리’와 대우건설의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2차 푸르지오 1단지’의 경우 최근 미분양 물량이 거의 해소됐다. 입주가 시작된 단지들도 있기 때문에 입지와 재무적 상황 등을 고려한 뒤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경남기업은 ‘대덕테크노밸리 경남아너스빌’ 161~244㎡ 315가구 중 잔여 물량을 선착순 분양한다. 상류층을 겨냥한 명품 아파트 컨셉트에 맞춰 고급 마감재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 한 점이 눈길을 끈다. 거실바닥은 대리석으로 꾸몄고 대나무 원목과 게르마늄으로 방바닥과 벽면을 처리한 웰빙 아파트다. 가구당 2.5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은 물론 전국을 빠르게 연결하는 입지조건을 갖췄다. 일부에서는 인근 골프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다. 견본주택 개장부터 눈길을 끈 243㎡형의 경우 남은 물량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저밀도 아파트로 용적률이 낮은 점도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중구에 ‘태평동 쌍용 예가’ 965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3.3㎡ 당 분양가는 570만~700만원. 쌍용건설은 발코니 새시를 무료로 시공해주고 대출이자는 1년 6개월까지 연장해 준다. 이사 및 청소비용은 물론 취`등록세를 전액지원해준다. KTX서대전역이 500m 거리에 있고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과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유성구 봉명동 ‘유성자이’ 350가구 중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다. 지하 6층에서 최고 지상 40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주거시설은 6층부터 배치된다. 136~300㎡ 350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둔산 및 노은지구와 인접해 있다. 골프 헬스 사우나 등 입주민 편의시설인 ‘자이안센터’가 1750㎡ 규모로 조성된다.
풍림산업의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 타워’는 92~192㎡ 2312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40만~990만원. 계약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25% 할인 등이다. 4만7720㎡에 달하는 순수녹지 공간과 축구장 크기의 잔디공원 등 전원도시에 걸맞는 단지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한시적 할인 판매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정상가에 판매하고 있다. 월 10~15가구 가량 미분양 물량이 팔릴 정도다.
한라건설은 도안신도시 3블록 ‘한라비발디’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32~163㎡ 752세대로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3블록은 택지 분양당시 109개 회사가 뛰어들 정도로 우수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계약일 기준으로 1년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인근 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도심지에 인접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학교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성도심과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오승완 김신일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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