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위대한 도전''으로 미래를 연다](상)“생존을 넘어 글로벌기업 발판 구축”
계열사별로 수익구조 혁신작업 추진 … 혁신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박차
지역내일
2009-05-26
한화그룹의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 2011)’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직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한화의 경영전략이 각 계열사별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 한화가 추진하는 ‘위대한 도전’을 2회에 걸쳐 소개하고 기업의 위기극복 경영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내일을 연다는 자세로 2011년까지 한화가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지난 2월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28층 대회의실.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와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9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비장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라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분발해줄 것을 촉구한 것.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무엇보다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트 챌린지 2011’에 모든 임직원들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2011년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염원을 담아 지난해 말 김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경영프로젝트로 4대 혁신활동과 2대 성장축 확보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4대 혁신활동이란 △한계사업 정리와 유사 중복사업 통폐합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구조혁신’ △중복인력 및 간접부서 슬림화와 해외사업 인적역량 강화, 보상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한 ‘조직구조 혁신’ △비용·원가 절감과 운전자금 합리화 등 수익구조 혁신 △신용과 의리의 고유문화와 새로운 도전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기업문화혁신’ 등을 의미한다.
또 2대 성장축은 기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그린에너지, 태양광, 조림사업, 로봇 등 미래첨단산업에서 신성장 엔진을 발굴, 그룹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글로벌 경제 불황을 맞아 기업의 생존을 담보할 뿐 아니라 미래 성장까지 도모하겠다는 한화그룹의 경영전략인 셈이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한화그룹 각 계열사별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주)한화 화약부문은 수익구조개선과 유동성 확보, 운영효율화를 중심으로 기존사업의 현금창출능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순운전자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구 창원공장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추가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조직구조 합리화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개선, 인사제도 개선 등을 통해 조직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있고 효율성 높은 조직으로 =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유망 해외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차기다련장 체계사업을 획득해 유도무기체계 종합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창정비 등 항공유관사업과 로봇완성품 등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주)한화 무역부문은 중장기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의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내수사업의 경쟁력 강화, 국내외 공급 및 판매상권 확대, 물류설비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석탄, 석유, 가스 등 에너지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사업,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2010년 국내 ‘톱10’ 건설사 진입과 2011년 수주 4조5000억원,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설계, 기획, 시공 등 각 분야에서 경제성검토(VE)를 강화해 원가를 절감하자는 ‘원가 1% 혁신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한화건설은 또 중동지역의 전략거점을 집중 공략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정부발주 공공공사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은 고부가 특화제품 비중을 41%로 확대하고 공정개선, 구매선 다변화,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1100억원의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폴리실리콘에서 셀까지 수직계열화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탄소나노튜브(CNT) 및 나노입자 응용분야 사업도 가시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화사업의 해외기반 확대를 위해 중동지역진출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고 현재 추진 중인 중국 PVC, 태국 ASR 사업을 적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L&C는 원가절감 운동을 통해 올해 3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고 2011년까지 매출 2조1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L&C는 유사사업군을 통폐합하는 등 사업구조 합리화에 착수했다.
또 해외사업 확대에도 나서 자동차 중심의 해외법인은 사업품목을 다각화하고, 칸스톤, 수퍼라이트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세계 1등 제품으로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L&C는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최근 태양광 산업 핵심소재인 EVA 시트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소프트웨어에 바탕을 둔 시스템사업과 투명전도성 필름 등 터치스크린 소재를 매개로 한 나노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계열사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나서 = 금융계열사들도 ‘위대한 도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2011년까지 총 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생산성, 효율성 등 부문별 핵심지표는 업계 선두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과감한 수익구조혁신과 보험본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11년까지 제2의 도약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우선 2009년을 위기극복의 해로 삼아 비용효율 개선, 성과중심의 인재관리체계 확립, 수익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은 역량 재구축의 해로 정해 경쟁력 확보와 자산운용역량을 확대하고, 2011년에는 기업가치를 높여 성공적인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이와 함께 실버산업 등 보험관련 비금융산업과 베트남 등 해외보험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11년까지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증권은 저효율 점포와 유사조직 통폐합, 지원인력 슬림화 등으로 2011년까지 총 600억원 가량의 수익증대 및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화금융네트워크를 근간으로 채권부문 집중육성, 투자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자산운용부문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손해보험은 향후 3년간 464억원의 이익개선효과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일화재와 통합을 추진해 2011년까지 시장점유율 8.5%를 차지, 업계 2위권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밖에 한화갤러리아는 원가절감을 위한 업무개선과제 150건 이상을 목표로 경영혁신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리조트는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분양과 기존 콘도 회원권 만기 도래라는 상황을 앞두고 직원 1인이 1구좌씩 분양하고 9가지 항목의 통제성 비용 절감활동을 추진하는 ‘119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 및 레저 관련 계열사들도 위대한 도전에 동참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위대한 도전’ 전략에 따라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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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내일을 연다는 자세로 2011년까지 한화가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지난 2월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28층 대회의실.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와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9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비장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라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분발해줄 것을 촉구한 것.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무엇보다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트 챌린지 2011’에 모든 임직원들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2011년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염원을 담아 지난해 말 김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경영프로젝트로 4대 혁신활동과 2대 성장축 확보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4대 혁신활동이란 △한계사업 정리와 유사 중복사업 통폐합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구조혁신’ △중복인력 및 간접부서 슬림화와 해외사업 인적역량 강화, 보상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한 ‘조직구조 혁신’ △비용·원가 절감과 운전자금 합리화 등 수익구조 혁신 △신용과 의리의 고유문화와 새로운 도전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기업문화혁신’ 등을 의미한다.
또 2대 성장축은 기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그린에너지, 태양광, 조림사업, 로봇 등 미래첨단산업에서 신성장 엔진을 발굴, 그룹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글로벌 경제 불황을 맞아 기업의 생존을 담보할 뿐 아니라 미래 성장까지 도모하겠다는 한화그룹의 경영전략인 셈이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한화그룹 각 계열사별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주)한화 화약부문은 수익구조개선과 유동성 확보, 운영효율화를 중심으로 기존사업의 현금창출능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순운전자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구 창원공장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추가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조직구조 합리화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개선, 인사제도 개선 등을 통해 조직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있고 효율성 높은 조직으로 =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유망 해외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차기다련장 체계사업을 획득해 유도무기체계 종합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창정비 등 항공유관사업과 로봇완성품 등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주)한화 무역부문은 중장기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의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내수사업의 경쟁력 강화, 국내외 공급 및 판매상권 확대, 물류설비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석탄, 석유, 가스 등 에너지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사업,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2010년 국내 ‘톱10’ 건설사 진입과 2011년 수주 4조5000억원,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설계, 기획, 시공 등 각 분야에서 경제성검토(VE)를 강화해 원가를 절감하자는 ‘원가 1% 혁신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한화건설은 또 중동지역의 전략거점을 집중 공략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정부발주 공공공사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은 고부가 특화제품 비중을 41%로 확대하고 공정개선, 구매선 다변화,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1100억원의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폴리실리콘에서 셀까지 수직계열화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탄소나노튜브(CNT) 및 나노입자 응용분야 사업도 가시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화사업의 해외기반 확대를 위해 중동지역진출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고 현재 추진 중인 중국 PVC, 태국 ASR 사업을 적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L&C는 원가절감 운동을 통해 올해 3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고 2011년까지 매출 2조1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L&C는 유사사업군을 통폐합하는 등 사업구조 합리화에 착수했다.
또 해외사업 확대에도 나서 자동차 중심의 해외법인은 사업품목을 다각화하고, 칸스톤, 수퍼라이트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세계 1등 제품으로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L&C는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최근 태양광 산업 핵심소재인 EVA 시트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소프트웨어에 바탕을 둔 시스템사업과 투명전도성 필름 등 터치스크린 소재를 매개로 한 나노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계열사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나서 = 금융계열사들도 ‘위대한 도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2011년까지 총 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생산성, 효율성 등 부문별 핵심지표는 업계 선두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과감한 수익구조혁신과 보험본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11년까지 제2의 도약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우선 2009년을 위기극복의 해로 삼아 비용효율 개선, 성과중심의 인재관리체계 확립, 수익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은 역량 재구축의 해로 정해 경쟁력 확보와 자산운용역량을 확대하고, 2011년에는 기업가치를 높여 성공적인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이와 함께 실버산업 등 보험관련 비금융산업과 베트남 등 해외보험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11년까지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증권은 저효율 점포와 유사조직 통폐합, 지원인력 슬림화 등으로 2011년까지 총 600억원 가량의 수익증대 및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화금융네트워크를 근간으로 채권부문 집중육성, 투자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자산운용부문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손해보험은 향후 3년간 464억원의 이익개선효과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일화재와 통합을 추진해 2011년까지 시장점유율 8.5%를 차지, 업계 2위권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밖에 한화갤러리아는 원가절감을 위한 업무개선과제 150건 이상을 목표로 경영혁신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리조트는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분양과 기존 콘도 회원권 만기 도래라는 상황을 앞두고 직원 1인이 1구좌씩 분양하고 9가지 항목의 통제성 비용 절감활동을 추진하는 ‘119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 및 레저 관련 계열사들도 위대한 도전에 동참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위대한 도전’ 전략에 따라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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