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화정지구가 월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의 입점으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흥업소가 들어서기 시작한 화정지구 속칭 '로데오 거리'는 올해들어 월마트 마그넷 등 대형할인매장이 입점, 길가에 주정차한 차량과 인파가 뒤섞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정지구 중심상권에는 월마트와 마그넷, 세이브존 등 대형 유통매장 세 곳이 들어서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반경 100m 거리에 모두 입점해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주 도로까지 영향을 받고있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월마트가 들어선 후부터 이곳에 잠깐 차를 세운 뒤 쇼핑하고 나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주장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자 인근 한 아파트 단지는 '외부차량 주차단속 중'이라는 푯말을 내걸기도 했다.
◇교통대란 원인 할인매장 = 화정지구 중심상권의 이면도로는 12m 도로로 마그넷이 입점하기 이전 이와 접해있는 십자방향 도로가 일방통행길로 바뀌었다. 지난해 1월부터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에서 마그넷 앞 도시계획도로의 주 진입도로를 넓혀 차선이 확대됐다.
반면 월마트의 경우 영업을 중지한 킴스클럽을 인수해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 영업점보다 규모나 시설이 확대됐지만 이전 건물을 사용한다는 것이 제외 사유다. 이같은 이유로 영업형태와 이용자수가 변했지만 인근 교통관련 시설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게됐다.
또한 월마트 등의 대형할인매장 진출입로에 대한 법 규제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할인매장이 접하고 있는 뒤쪽 진출입로는 항상 교통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관련법규상 업체의 진출입로 확보는 규제할 수 없다"며 "이들 업체의 진출입로가 위치한 이면도로에 대한 교통정체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출입로 확보 실패한 월마트 = 지난 19일 입점한 월마트 진출입로에 대한 주민 불만이 높다. 특히 4차선 도로를 경계로 옥빛마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이 일대 아파트 주민의 원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관계자는 "8층까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 걱정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진입시 교통흐름이 원활치 않아 인근 도로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도로 반대편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진입차선이 없고 차를 돌릴 곳도 없어 불법 진입이 발생, 이 곳을 지키던 교통경찰과의 실랑이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고양경찰서 교통지도계 신동렬 계장은 "고양시에서 이 일대 교통이 가장 혼잡하다"며 "할인매장이 들어선 후 정도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비용 추가 부담해야" = 백화점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의 교통유발계수는 4.48로 수치로는 최고치다. 덕양구청 산업교통과에 따르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일 경우 주차시설을 제외하고 연간 ㎡당 500원의 교통혼잡유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월마트의 경우 연면적 39600㎡ 규모로 주차장을 제외하면 연간 6000만원 정도의 교통혼잡 유발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마그넷 역시 비슷한 규모의 부담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덕양구청 교통행정담당은 "화정지구 16곳이 교통혼잡 비용 부과대상이지만 실제 부과가 가능한 곳은 10곳에 불과하다"며 "판매시설의 경우 교통혼잡률이 최고에 달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지난해부터 유흥업소가 들어서기 시작한 화정지구 속칭 '로데오 거리'는 올해들어 월마트 마그넷 등 대형할인매장이 입점, 길가에 주정차한 차량과 인파가 뒤섞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정지구 중심상권에는 월마트와 마그넷, 세이브존 등 대형 유통매장 세 곳이 들어서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반경 100m 거리에 모두 입점해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주 도로까지 영향을 받고있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월마트가 들어선 후부터 이곳에 잠깐 차를 세운 뒤 쇼핑하고 나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주장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자 인근 한 아파트 단지는 '외부차량 주차단속 중'이라는 푯말을 내걸기도 했다.
◇교통대란 원인 할인매장 = 화정지구 중심상권의 이면도로는 12m 도로로 마그넷이 입점하기 이전 이와 접해있는 십자방향 도로가 일방통행길로 바뀌었다. 지난해 1월부터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에서 마그넷 앞 도시계획도로의 주 진입도로를 넓혀 차선이 확대됐다.
반면 월마트의 경우 영업을 중지한 킴스클럽을 인수해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 영업점보다 규모나 시설이 확대됐지만 이전 건물을 사용한다는 것이 제외 사유다. 이같은 이유로 영업형태와 이용자수가 변했지만 인근 교통관련 시설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게됐다.
또한 월마트 등의 대형할인매장 진출입로에 대한 법 규제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할인매장이 접하고 있는 뒤쪽 진출입로는 항상 교통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관련법규상 업체의 진출입로 확보는 규제할 수 없다"며 "이들 업체의 진출입로가 위치한 이면도로에 대한 교통정체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출입로 확보 실패한 월마트 = 지난 19일 입점한 월마트 진출입로에 대한 주민 불만이 높다. 특히 4차선 도로를 경계로 옥빛마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이 일대 아파트 주민의 원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관계자는 "8층까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 걱정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진입시 교통흐름이 원활치 않아 인근 도로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도로 반대편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진입차선이 없고 차를 돌릴 곳도 없어 불법 진입이 발생, 이 곳을 지키던 교통경찰과의 실랑이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고양경찰서 교통지도계 신동렬 계장은 "고양시에서 이 일대 교통이 가장 혼잡하다"며 "할인매장이 들어선 후 정도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비용 추가 부담해야" = 백화점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의 교통유발계수는 4.48로 수치로는 최고치다. 덕양구청 산업교통과에 따르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일 경우 주차시설을 제외하고 연간 ㎡당 500원의 교통혼잡유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월마트의 경우 연면적 39600㎡ 규모로 주차장을 제외하면 연간 6000만원 정도의 교통혼잡 유발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마그넷 역시 비슷한 규모의 부담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덕양구청 교통행정담당은 "화정지구 16곳이 교통혼잡 비용 부과대상이지만 실제 부과가 가능한 곳은 10곳에 불과하다"며 "판매시설의 경우 교통혼잡률이 최고에 달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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