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이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하는 ‘파렌하이트’는 철저하게 아줌마 입맛대로 만들어졌다.
피데스개발은 부동산개발업체이지만 직접 ‘파렌하이트’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만들어 처음 내놓았다. 브랜드다.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6월부터 대전지역 잠재고객 2500명을 대상으로 공간수요에 대한 설문조사와 간담회, 견본주택 시사회 등을 진행했다.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는 주부중심, 절약하는 공간 등을 주제로 설계됐다.
현관부터 여느 아파트와 다르다. 대개 아파트 현관은 한쪽벽면만 수납장이지만 양면 모두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여성들이 부츠를 신거나 자녀 신발을 신겨줄 때 유용한 현관 벤치도 들여 놓을 수 있다.
주부가 주방에서 일하다 손님을 맞을 때 외모를 점검할 수 있는 주방내 숨겨진 거울과 주부용 책상 ‘맘스 데스크’를 적용했다. 식탁 외에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를 정리할 때, 공과금 처리에 필요한 간이 책상이다.
파렌하이트 맞춤형 아파트의 절정은 자녀방에 있다. 대부분 건설사들은 벽지나 바닥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녀방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파렌하이트는 한발 더 나가 자녀방 한쪽 벽에 유리 칠판 ‘백페인트 글라스’를 설치했다. 이 칠판은 자녀교육시 방을 교실로 전환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유아들이 문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자석식 방문 고정 장치도 도입했다.
30평형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안방과 안방욕실 사이에는 드레스 룸과 화장대를 설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방송사 분장실을 연상케 하는 화장대다. 붙박이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얼굴을 향한 조명을 적용했다.
가변형벽체를 도입했으나 일부 견본주택은 예비청약자를 위해 유리벽을 세워놓았다. 자녀방에 유리벽을 적용한 사례를 실제 계약한 아파트에 적용하고 싶다는 주부들의 요구도 이어진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 것 같지만 치매 어르신이나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이라면 유리벽 설치에 대해 관심이 높을 만하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주부들 의견을 수렴하니 자녀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았다”며 “세심한 설계를 통해 가정 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고 주부들이 원하는 수납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는 28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개관한다. 지상 14~25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4㎡ 885세대로 이루어진 파렌하이트는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다.
대전=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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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개발은 부동산개발업체이지만 직접 ‘파렌하이트’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만들어 처음 내놓았다. 브랜드다.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6월부터 대전지역 잠재고객 2500명을 대상으로 공간수요에 대한 설문조사와 간담회, 견본주택 시사회 등을 진행했다.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는 주부중심, 절약하는 공간 등을 주제로 설계됐다.
현관부터 여느 아파트와 다르다. 대개 아파트 현관은 한쪽벽면만 수납장이지만 양면 모두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여성들이 부츠를 신거나 자녀 신발을 신겨줄 때 유용한 현관 벤치도 들여 놓을 수 있다.
주부가 주방에서 일하다 손님을 맞을 때 외모를 점검할 수 있는 주방내 숨겨진 거울과 주부용 책상 ‘맘스 데스크’를 적용했다. 식탁 외에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를 정리할 때, 공과금 처리에 필요한 간이 책상이다.
파렌하이트 맞춤형 아파트의 절정은 자녀방에 있다. 대부분 건설사들은 벽지나 바닥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녀방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파렌하이트는 한발 더 나가 자녀방 한쪽 벽에 유리 칠판 ‘백페인트 글라스’를 설치했다. 이 칠판은 자녀교육시 방을 교실로 전환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유아들이 문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자석식 방문 고정 장치도 도입했다.
30평형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안방과 안방욕실 사이에는 드레스 룸과 화장대를 설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방송사 분장실을 연상케 하는 화장대다. 붙박이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얼굴을 향한 조명을 적용했다.
가변형벽체를 도입했으나 일부 견본주택은 예비청약자를 위해 유리벽을 세워놓았다. 자녀방에 유리벽을 적용한 사례를 실제 계약한 아파트에 적용하고 싶다는 주부들의 요구도 이어진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 것 같지만 치매 어르신이나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이라면 유리벽 설치에 대해 관심이 높을 만하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주부들 의견을 수렴하니 자녀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았다”며 “세심한 설계를 통해 가정 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고 주부들이 원하는 수납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는 28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개관한다. 지상 14~25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4㎡ 885세대로 이루어진 파렌하이트는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다.
대전=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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