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재건축에 ‘올인’
가격상승 주도 … 경매 낙찰률도 100%
주택시장의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3구, 그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들이다. 여기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경매에 등장할 경우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실수요보다는 투자 측면에서 재건축에 매달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건설업체들도 재건축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강남 3.3㎡당 4000만원 =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금융위기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고, 그 분위기는 분당신도시와 용인 지역 등 인기 경기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간혹 약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올 한해 내내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하락세 없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 드디어 3.3㎡당 4000만원대로 회복이 됐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4000만원으로 회복이 된 것은 지난 해 10월 첫째 주 이후 7개월하고도 2주 만이다.
강남권에서도 재건축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구와 송파구다. 강남구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한 채 가격이 1주일새 1500만~2000만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 해 11월 첫째 주에는 3.3㎡당 3000만원 대가 붕괴가 이후 5개월이 지난 3월에 회복됐다. 다만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해 10월 마지막 주에 3.3㎡당 3000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아직까지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법원서 고가낙찰 속출 =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법원 경매에서도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송파구 강동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액 비율)이 100%를 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유찰됐던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84.8㎡ 주택형은 지난달 25일 2차 경매에서는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7억원)의 103.8%인 7억2657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25일 입찰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 전용면적 50.8㎡는 감정가(5억2000만원)보다 높은 5억8990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113%까지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강세로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보다 2.6%포인트 높은 84.6%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무턱대고 비싼 값을 써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잔금납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도 전력투구 =
재건축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끌자 건설업체들도 신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장 침체 상황이지만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 확보 등 이점이 많아 건설사들이 앞 다퉈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없고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실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침체한 주택부문 수주 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서울 강남구 대치3동 제1지구 단독주택 재건축과 서대문구 연희 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두 사업지의 시공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대치3동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최초의 단독주택 사업으로 3만812㎡ 부지에 지하2층, 지상 7~22층짜리 아파트 494가구를 짓게 된다. 공사금액은 1320억원이다. 연희1구역 재건축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 1만946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아파트 408가구를 짓는 것으로 수주금액은 76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열린 부천시 원미구 도당1-1구역의 재개발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부천의 첫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이곳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15~25층짜리 아파트 1896가구를 짓게 된다. 수주금액은 36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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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상승 주도 … 경매 낙찰률도 100%
주택시장의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3구, 그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들이다. 여기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경매에 등장할 경우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실수요보다는 투자 측면에서 재건축에 매달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건설업체들도 재건축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강남 3.3㎡당 4000만원 =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금융위기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고, 그 분위기는 분당신도시와 용인 지역 등 인기 경기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간혹 약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올 한해 내내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하락세 없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 드디어 3.3㎡당 4000만원대로 회복이 됐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4000만원으로 회복이 된 것은 지난 해 10월 첫째 주 이후 7개월하고도 2주 만이다.
강남권에서도 재건축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구와 송파구다. 강남구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한 채 가격이 1주일새 1500만~2000만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 해 11월 첫째 주에는 3.3㎡당 3000만원 대가 붕괴가 이후 5개월이 지난 3월에 회복됐다. 다만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해 10월 마지막 주에 3.3㎡당 3000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아직까지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법원서 고가낙찰 속출 =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법원 경매에서도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송파구 강동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액 비율)이 100%를 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유찰됐던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84.8㎡ 주택형은 지난달 25일 2차 경매에서는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7억원)의 103.8%인 7억2657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25일 입찰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 전용면적 50.8㎡는 감정가(5억2000만원)보다 높은 5억8990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113%까지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강세로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보다 2.6%포인트 높은 84.6%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무턱대고 비싼 값을 써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잔금납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도 전력투구 =
재건축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끌자 건설업체들도 신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장 침체 상황이지만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 확보 등 이점이 많아 건설사들이 앞 다퉈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없고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실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침체한 주택부문 수주 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서울 강남구 대치3동 제1지구 단독주택 재건축과 서대문구 연희 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두 사업지의 시공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대치3동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최초의 단독주택 사업으로 3만812㎡ 부지에 지하2층, 지상 7~22층짜리 아파트 494가구를 짓게 된다. 공사금액은 1320억원이다. 연희1구역 재건축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 1만946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아파트 408가구를 짓는 것으로 수주금액은 76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열린 부천시 원미구 도당1-1구역의 재개발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부천의 첫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이곳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15~25층짜리 아파트 1896가구를 짓게 된다. 수주금액은 36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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