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최초 민립학교의 100년 이야기

중앙교우회 ‘계동일번지’ 펴내 … 정진석 추기경 등 동문 글 담아

지역내일 2009-06-12
중앙학교 100년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 계동 일번지
도서출판 창미/중앙교우회
1만8000원

“나는 해방 전후 그 어렵고 혼란한 시기에 중앙학교를 다닌 것을 하느님의 은혜라고 늘 감사하고 있다. 석조 본관 3층 도서관에서 나는 6년 동안 매일 책 1권씩을 읽었다. 해방 전엔 각종 근로에 동원될 때여서 독서는 나에게 천금 같은 시간이었다.”
정진석 추기경(중앙고 41회)이 학창시절을 회고하며 쓴 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학교인 중앙중·고등학교는 200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중앙교우회(회장 김종인·전 보사부 장관)가 ‘중앙학교 100년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 계동 일번지’를 펴냈다.
이 책은 한 학교 동문들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일제 강점기, 해방과 6·25, 정치적 격동기와 산업화 시대에 중앙학교에 재직했거나 재학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증언하고 있다.
100년 동안 중앙학교는 설립자에서부터 교장과 교직원들 2000여명, 중앙학교의 졸업생 4만 여명에 이른다. 이 책에는 1회 졸업생 조동식(전 동덕학원 이사장)에서부터 100회 졸업생 이수홍(최연소 서울대 입학생으로 현재 수리과학부 1년)에 이르기까지 130편이 넘는 글들이 실렸다.
전 국무총리 변영태·시인 변영로(6회) 형제, 국문학자 이희승(9회), 전 동아일보 사장 고재욱(12회), 전 효성그룹 회장 조홍제(18회), 전 범양사 회장 이성범(25회), 전 국회의장 채문식(34회), 전 경방회장 김각중(33회), 추기경 정진석(41회), 전 KAL 부회장 조중건(42회), 한국디지털대 총장 김중순(48회), 연기인 최불암(49회),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병일(55회), 전 제네바대표부 대사 최 혁(55회), 전 프로야구 LG감독 이광환(58회), 서강대 교수 손호철(61회),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몽준(61회), 가수 김창완(62회) 등의 글이 실렸다. 또 중앙교우는 아니지만 중앙학교와 관련된 글을 쓴 전 고려대 총장 유진오, 시인 김지하의 글도 실었다.
김종인 중앙교우회장은 발간사에서 “이 책은 지난날의 중앙학교 역사와 전통, 또는 인물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갈 후배들에게 하나의 방향타가 되기를 바라면서 제작된 것”이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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