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의 주요 시중은행과 정부가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등의 인상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향후 경기회복기의 조달금리 상승을 감안, 모기지 금리 등 대출금리를 잇달아 올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대출금리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살아나는 등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마당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커먼웰스은행이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고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커먼웰스은행은 지난 12일 변동금리부 모기지 기준금리 0.1% 포인트 올려 연 5.74%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30만호주달러(3억원상당)의 대출을 받은 가계는 앞으로 매달 18호주달러(1만8천원상당)를 더 내야 한다.
커먼웰스은행에 이어 ANZ은행과 웨스트팩은행, NAB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모기지 금리 인상을 검토중이다.
시중은행들은 향후 경기회복을 감안한 조달금리 상승 등에 대비, 대출금리를 손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웨인 스완 연방정부 재무부장관은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기적이며 정당치 못한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은 정부와 호주중앙은행(RBA)의 경기부양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러드 총리도 스완 장관 편을 들고 나섰다.
그는 "호주인들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결정에 화를 낼 권리가 있다"며 시중은행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야당은 시중은행들을 간접적으로 거들면서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야당은 "정부가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 내는 바람에 시중은행들의 조달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며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따라서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yunglee@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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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은 향후 경기회복기의 조달금리 상승을 감안, 모기지 금리 등 대출금리를 잇달아 올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대출금리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살아나는 등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마당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커먼웰스은행이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고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커먼웰스은행은 지난 12일 변동금리부 모기지 기준금리 0.1% 포인트 올려 연 5.74%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30만호주달러(3억원상당)의 대출을 받은 가계는 앞으로 매달 18호주달러(1만8천원상당)를 더 내야 한다.
커먼웰스은행에 이어 ANZ은행과 웨스트팩은행, NAB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모기지 금리 인상을 검토중이다.
시중은행들은 향후 경기회복을 감안한 조달금리 상승 등에 대비, 대출금리를 손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웨인 스완 연방정부 재무부장관은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기적이며 정당치 못한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은 정부와 호주중앙은행(RBA)의 경기부양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러드 총리도 스완 장관 편을 들고 나섰다.
그는 "호주인들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결정에 화를 낼 권리가 있다"며 시중은행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야당은 시중은행들을 간접적으로 거들면서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야당은 "정부가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 내는 바람에 시중은행들의 조달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며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따라서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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