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전망 불투명한 경기상황

국내지표는 긍정 신호 … 유가·환율 등 불안한 변수 부각

지역내일 2009-06-15
경기상황에 청신호를 보내는 경제지표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부정적인 변수들이 함께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3분기부터의 경기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경기전망 보고서도 “국내 경기는 현재 저점을 통과 중이거나 조만간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장 민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은 빨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에 시작될 것”(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등으로 내용이 엇갈리고 있다.
2분기 들어 생산, 부동산 거래 등의 지표가 전분기 또는 전월과 비교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근본적 한계로 작용할 수 있는 유가와 환율 등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북한핵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 등 경제외적인 요소도 불안한 흐름이어서 3분기 우리경제의 향방을 가를 또다른 변수로 꼽히고 있다.

◆2분기 개선 뚜렷한 각종 지표 = 최근 각종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은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와 비교해 0.1% 성장해 플러스 영역으로 들어섰고 4월 광공업생산도 3월에 비해 2.6% 증가, 4개월째 호전됐다.
4월 어음부도율은 0.03%로 3월(0.05%)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부도업체 수도 219개로 전보다 4개 줄었다. 4월 신설법인 수는 5038개로 3월보다 474개 늘었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가 4만803건, 수도권 1만694건으로 부동산 거래도 작년 6월 이후 가장 많았고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침체로 올해 1월 3.89%까지 떨어졌던 신용카드 사용액은 이후 점차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5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기업구매카드·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은 27조46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66%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급여도 3714억원(43만5000명)으로 4월의 4058억원(45만5000명)보다 344억원(8.4%) 줄어 6개월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불확실성 키우는 변수들… 3분기가 문제 = 하지만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환율 등의 변수가 부정적인 방향을 가리키면서 우려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1일 71.19달러로 마감하면서 작년 말의 두배 수준으로 뛰었다. 작년 1분기 가격인 배럴당 평균 91.4달러에는 못미치지만 올 1분기 44.3달러에 비해서는 가파는 상승세다.
국제원자재 가격도 대두의 경우 지난 11일 현재 작년 말에 비해 30.3% 올랐고 동과 알루미늄 가격도 작년 말보다 73.4%, 10.1%가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600원 부근까지 치솟아 우리 경제를 짓눌렀던 환율이 이제는 거꾸로 부담이 될 정도로 내려갔다. 12일 환율은 1253.90원을 기록해 장중 연중 최고점인 3월의 1597원과 비교하면 340원 이상 낮아졌다. 환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고용상황도 다시 악화됐다. 5월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1만9000명 감소,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북한문제도 유엔의 대북제재와 북의 추가 핵실험으로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정세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 경제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한국은행 등은 당분간은 적극적 재정정책과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한다는 입장 속에서도 3분기 이후 국내외 전반의 경제상황을 면밀히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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