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美경기침체로 시장들 수난시대>

지역내일 2009-06-26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미국에서 극심한 경기침체와 예산 부족 사태로 인해 지자체의 부실 행정이나 세금인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시장(市長)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 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는 한 사업단체가 카티 핑크베이너 시장을 탄핵하기 위한 캠페인에 착수했다. 이유는 그가 많은 경제개발계획을 망쳐 결과적으로 지역경제를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톨레도 외곽에 있는 운수업체 네이글사의 에드 네이글 사장은 선거 때 자신이 핑크베이너 시장을 지지했었지만, 이후 시 정부가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실패해 지역경제가 망가지고 실업률이 12%에 달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핑크베이너 시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 지프의 공장이 이 지역에서 떠나갔지만, 광전지 제조업체 공장으로 전환됐다면서 주민들의 서명운동에 맞서 오하이오주 대법원에 판단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 시장을 탄핵하기 위한 시도는 사례가 많지 않았고 성공했던 경우는 더욱 드물지만, 올해는 이런 시도가 늘고 있으며 그 배후엔 경제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톨레도뿐 아니라 오하이오주의 애크런에서도 지난 23일 돈 플러스켈릭 시장을 탄핵하기 위한 투표가 실시됐다.투표결과 탄핵안은 부결됐지만, 그의 반대파들은 그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주택 압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시 외곽지역을 희생시키고 시내 중심가에만 시 재정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에서도 실베리오 베가 시장을 탄핵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미시간주 플린트의 시장은 지난 2월 그를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했다.
제럴드 셔스터 피츠버그대 교수는 최근 벌어지는 이런 현상은 경기침체 때문에 현 시장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와그너칼리지의 조슈아 스피백 연구원은 "그것은 유권자들의 불만을 나타내는 도구이고 유권자들은 특히 예산이 부족할 때 분노하게 된다"면서 지자체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탄핵투표를 허용하고 있는 36개 주에서 앞으로 더 많은 해임운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oon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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