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우울한 한국인? (사진+표)

지역내일 2009-06-17
미래가 우울한 한국인? (사진+표)
노후 고민 많지만 대책마련은 소홀
스위스리 아태지역 위험성향지수 발표

한국 사람들은 미래자금사정 등에 대해 고민은 많지만 대책마련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위험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건강위험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Re)가 아태지역 8개국 소비자에 대한 위험성향지수(CAFRI) 조사에서 나타났다. 스위스리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사람들의 위험성향지수는 아시아 8개국 중에 5위로 상대적으로 안정 지향적이었다고 밝혔다. 국가별 위험성향지수는 호주가 1위로 나타났고, 홍콩 일본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고 인도가 8위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다. 소비자 위험성향지수는 금융 직업 건강 생활방식으로 다시 세분했는데 한국인은 건강부문에서 위험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직업 부문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업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은 강하지만 건강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 등에는 무신경하다는 의미다. 가령 직업부문에서 ‘작은 회사가 연봉을 더 준다고 해도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일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49%가 찬성한다고 답해 인도에 이어 두 번 째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건강에 대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5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0%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정기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56%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재무상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다수인 85%가 ‘향후 재무상태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고 답해 인도에 이어 두 번 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을 그만뒀을 때 확실한 대책이 있다’는 응답자는 29%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아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는 별개로 ‘재무 전문가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질문에 대해 43%가 부동의해서 조사대상 국가 중에 전문가 도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라이프스타일면에서는 ‘여행지를 선택할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다’는 명제에 37%가 동의해 안전지향성은 가장 높았지만 ‘원만한 가족관계가 사회적 성공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항목에는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59%만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보다는 일과 성공에 더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이밖에 중소기업인의 위험성향지수(BAFRI) 산출 결과 역시 우리나라는 5위를 기록해 기업가도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세계 경제위기 상황을 사업확장 기회로 여긴다는 질문에 동의한 기업인은 40%로 8개국 기업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를 책임진 레이먼드 영(사진) 스위스리 아시아지역 경제연구 및 컨설팅 부책임자는 “재정안정의 확보를 생각만 하는 사람과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간의 큰 격차는 은행 및 보험회사를 포함한 금융서비스 부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인생 초기에 재정 계획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스위스리의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까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호주의 20∼40세 소비자 300∼900명씩과 중소기업 의사결정자 100명씩 모두 3900명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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