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바닥 탈출 중대기로”

원자바오 총리 강조 … 지나친 낙관론 경계 의도

지역내일 2009-06-19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대 기로에 와 있다고 강조하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원자바오 총리가 17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지금이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중국 경제는 현재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유리한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총체적인 상황은 안정돼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앞으로 경제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총리는 기업과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 구조조정 강화, 농업의 안정적 발전, 과학기술의 역할 강화, 도·농간의 지역협조, 개혁개방 심화, 민생안정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최근 증권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회복 징후가 긴 하강 국면 속의 일시 상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구소 리양 소장은 최근 중국 경제가 W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현재 시행 중인 금융과 통화를 동원한 경기 부양안이 점차 사라지면서 주춤거린 다음, 다시 추진력을 회복하는 W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리 소장은 말했다.
중국 내에서 영향력 있는 경제 전문가인 리 소장은 중국 경제가 수출 감소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빠른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폭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의존도는 지난 10년간 약 2배 가까이 상승해 2007년 현재 40.7%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요인의 회복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의 본격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
야오젠 상무부 대변인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인 수출을 안정시켜야 하는 힘든 과업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지표들이 최근 다소 개선되었지만 세계 경제 회복엔 여전히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지만 빠르게 반등하는 ‘V’자형이 되기보다는 완만하게 안정을 찾는 ‘U’자형이나 ‘W’자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 총리의 이 발언은 경제주체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할 경우 경기부양과 내수확대 등으로 어렵게 만들어놓은 경제회복 조짐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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