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아파트 전세금 부담 커졌다

지역내일 2009-07-20
2년 전 대비 강북 상승폭이 강남보다 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이 2년 전보다 상승해 2년 주기로 재계약하는 세입자들의 전세금 부담이 커지게 됐다.
특히 강남권보다는 전세금이 싼 비강남권의 상승폭이 커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3.3㎡당 634만2천원으로 2년 전 619만7천원에 비해 2.3% 올랐다.
전세는 계약이 통상 2년 주기여서 2년 전에 전세계약을 맺고 만기가 된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집으로 이사할 때 전세금을 올려줘야 한다.지역별로는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강북 등 비강남권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의 전세금은 2년 전 3.3㎡당 626만1천원에서 현재 708만8천원으로 13.2% 올랐다.또 강서구는 3.3㎡당 533만8천원으로 2년 전(500만원)에 비해 6.8% 상승했고, 은평구는 6.9%, 중랑구 4.8%, 동대문구 4.3%, 노원구 3.8%, 구로구가 3.5% 오르는 등 주로 서민 아파트 밀집지역의 오름폭이 컸다.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싼 매매 물건이 소화되고 난 뒤 주택 구입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만기가 된 사람들은 500만~1천만원을 올려주면서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말했다.
이에 비해 강남권의 전세금은 2년 전 수준이거나 낮은 편이다. 최근 강남 학군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지만, 지난해 잠실, 반포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입주로 내려갔던 가격만큼은 아직 회복되지 못한 셈이다.
강남구의 전세금은 현재 3.3㎡당 973만원으로 2년 전(975만원)보다 0.2% 낮고, 서초구는 862만2천원으로 2년 전(865만2천원)에 비해 0.3% 하락했다.강동구는 2년 전 3.3㎡당 564만원에서 현재 549만6천원으로 2.6% 하락했고 용산구(-2.2%), 양천구(-0.03%)도 2년 전보다 싸다.강남권에서는 송파구만 2년 전보다 8.7%(3.3㎡당 698만원→759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 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 팰리스(2천678가구)가 2006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2년 전에도 전세금이 안정세를 보인 까닭이다.
다만, 강남에서도 학군 인기지역의 일부 아파트 전세금은 2년 전 시세를 웃돌고있다. 대치 은마아파트 102㎡는 최근 전세금이 2억7천만원으로 2년 전보다 1천만원 높다.
수도권은 2년 전 3.3㎡당 340만원에서 현재 343만2천원으로 1% 가량 상승했다.

동두천시(33.6%), 양평군(27.7%), 여주군(42.8%), 연천군(26.5%), 파주시(14.1%), 과천시(12.5%) 등의 상승폭이 컸다.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최근 전세금 상승세는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대규모재건축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1~2년 전에 비해 절대 공급량이 줄어든 때문"이라며 "강남의 싼 전세들이 모두 소진된 후 강북 전세금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