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꼴찌에서 1등으로

지역내일 2009-06-25
낙후된 ‘광업’ 이미지 벗고 자원확보에 사활

지난 19일 발표된 경영평가에서 24개 공기업 중 ‘A'' 등급을 받은 곳은 3곳 뿐 이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중 광물자원공사는 역대 경영평가에서 주로 중하위권을 차지해 왔다. 2004년에는 13개 공기업 중 꼴찌를 차지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서비스·진흥·제조’ 기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2위 이후 연달아 우수기관으로 이미지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 공룡들과 경쟁을 통해 성장 = 비결 중 하나는 경쟁에 있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까지 경영평가에서 공기업Ⅰ유형에 속해있었다. 공기업 Ⅰ유형에는 철도공사(3만1482명, 자산 1조6000억원), 한전(2만1734명, 자산 6조7000억원), 주택공사(4385명, 자산 6조4000억원) 등 내로라하는 대규모 기관이 포진해있다.
이에 비해 광물공사(366명, 자산 1조1000억원)는 공기업 중 인력이나 예산 등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장 작은 규모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우수기업 사이에 끼어 경쟁하다 보니 좋은 사례들을 흡수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매년 조금씩 평가 격차가 좁혀지더라” 고 설명했다.
오랜 경쟁에서 배운 교훈은 빠른 변화를 불러왔다. 창립 후 40년간의 역할은 ‘국내 광업 진흥’ 에 있었지만 ‘해외자원 확보’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40주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TOP 20위권 광업메이저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사명도 광업진흥공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로 바꿨다.
특히 자주개발이 전무한 우라늄과 동 등의 확보 전담조직을 창설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역점을 두었다.

◆ 선진화 흐름에 능동적 대응 =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서 광물공사가 눈에 띤 적은 드물다. 정부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을 초과 달성해도 시각적 효과에서 항상 밀리기 때문이다.
한 예로 정원의 3%를 넘겨 8%에 달하는 인턴 28명을 채용했지만, 다른 대규모 공기업과는 채용숫자로는 경쟁력을 보이기 어렵다.
대신 내실을 선택했다. 인턴 채용은 인력이 필요한 업무 혹은 부서별 신청을 받아 여러 차례에 나누어 실시했다. 또 처음으로 인턴사원 중 15%를 정직원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별도 교육 등을 통해 내부경쟁을 유도했다.
또 내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신종 사장은 지난해 7월 말 취임 이후 25일만에 본부장 전원 보직교체와 간부직원 93%에 해당하는 44명을 보직 교체하는 인사 혁신을 단행했다.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사이동이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