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왕복 3시간 주파 80명 정원 177톤급 선박 건조 영토수호의 첨병역할
독도영토수호의 첨병역할을 할 독도관리 전용선인 ‘독도평화호’가 26일 첫 취항한다.
경북도는 26일 오전 10시 울릉 사동항에서 ‘독도평화호’<사진>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득 ․ 원유철 국회의원,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평화호의 명칭은 전국민 공모절차를 통해 국민적 염원과 의지를 담아 결정했다.
도는 지난 3월 전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총 1697건의 제안을 받아 독도관련 기관단체,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명칭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경북도는 일본의 도발에 강력 대응, 독도 방문객의 안전, 행정기능 수행 등 영토수호의 첨병역할을 독도 관리선을 건조키로 최종 확정하고, 2007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6월 건조에 착수해 지난 6월 건조를 마쳤다. 설계는 한국선급엔지니어링이 맡았고 전남 목포시 소재 고려조선이 제작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독도평화호는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만들어졌으며 177톤(길이 37.21m, 폭 7.4m)규모이며 항해 속력은 30노트까지 낼 수 있다. 승선 정원 80명으로 울릉도~독도구간을 3시간 이내 왕복이 가능하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3월 독도평화호를 울릉군 소속으로 등록하고 직원 6명을 채용, 관리업무를 맡겼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취항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독도 평화호 취항을 계기로 전 국민이 독도수호 의지를 새로이 다짐하는 동시에 영토주권 확립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 경북도는 독도수호의 최전선에서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거침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독도평화호에 시승해 독도에 들어가 독도수호의지를 천명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독도방문객의 안전관리와 독도에 상주하고 있는 주민, 경비대원, 공무원, 등대원 등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조업 어선들의 안전지도와 해난사고 예방, 해양생태계의 기초적 연구조사 지원 등 독도수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1991년 건조된 어업지도선을 독도관리선으로 활용했으나 배가 작고 노후돼 효율적인 독도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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