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나 떨고 있니”(기사 초안)

지역내일 2009-07-28 (수정 2009-07-28 오전 8:42:37)
내년 선거 앞두고 단체장 수사 늘어 … “사정수사 아니냐” 긴장

광주광역시장의 한 비서관이 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일로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단체장과의 연루 의혹에 집중되고 있다. 박연수 진도군수, 이종건 충남 홍성군수 등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돼 1심 또는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감사원에 의해 검찰에 수사의뢰 됐고, 박윤배 인천 부평구청장은 부인이 기소됐다. 경기도 성남과 충남 천안·아산의 공무원 비위 수사도 고위층과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수가가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의 기동감찰도 크게 늘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자치단체장들이 떨고 있다.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널’만큼 몸을 사리고 있는 단체장들에게 이 같은 사정 분위기는 위협적일 수 있다. 지자체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도 이 같은 사정 분위기에 한 몫 했다. 올 3월 조사담당관실 인원을 13명에서 24명으로 늘려 기동감찰반을 확대, 지자체를 겨냥한 감찰에 눈을 밝히고 있다. 정부와 사정기관의 대대적인 사정수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품을만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전국에서 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사정기관 수사가 크게 늘고 있다. 광주시장 비서관은 사업자 선정과 관련 1억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고, 검찰 수사는 단체장 연루 가능성을 열어둔 채 계속되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감사원에 의해 수사의뢰된 경우다. 건설공사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박윤배 인천 부평구청장은 부인이 남편의 정치활동비 명목으로 부인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이 밖에도 일반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사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경우다.
아산시청 한 기술직 간부공무원은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해외여행 경비는 물론 승진심사 비용까지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천안시청 공무원은 인쇄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 구속됐다. 성남에서도 향응을 접대받은 공무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일반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단체장과의 연루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분위기다.
충청권 한 자치단체장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단체장뿐 아니라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 사건만으로도 내년 선거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 단체장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전국종합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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