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등장에 약업계 구조조정 회오리

제약회사·병원·약품도매상 희비 엇갈려

지역내일 2001-08-01 (수정 2001-08-02 오후 4:02:50)
다국적 의약품유통회사인 쥴릭과 국내 도매업체들 간의 갈등이 법적분쟁으로 비화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 병원, 도매업체들이 업종·업체간의 희비가 복잡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쥴릭은 스위스 국적의 유통회사로 10여개 다국적 제약회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유통을 사실상 독점하고있다. 소규모로 난립하던 국내 대다수 도매업계는 쥴릭이 국내 유통망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최근 도매협회 회장이 단식을 감행하는 등 대쥴릭투쟁에 나섰다. 국내 제약회사들은 유통을 아웃소싱해서 비용을 절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매업계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 매출 1위인 동아제약은 자체 물류조직인 용마유통을 가지고 있어 외부적으로는 쥴릭에 반대하는 모양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쥴릭은 배송 부문은 아웃소싱을 맡기고 있으며 의약품 배송망을 가진 용마가 아웃소싱을 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동아제약은 내심 느긋한 처지다.
그 외 매출 상위 제약회사들은 대체로 국내 업체에게 유통을 아웃소싱하는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싸움에 개입하기를 꺼려 명확한 입장 표현을 유보하고 있다. 제약회사 관계자는 “쥴릭의 국내 진출이 확정됐던 99년 이후로 준비할 여건과 시간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매상들이 무사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형 제약회사들은 대체로 대형 유통조직이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상의 경우 쥴릭에 참여하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 사이에 갈등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쥴릭의 등장은 또 다른 국내 유통조직의 등장을 부르고 난립하던 도매상들은 정리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대형 병원들은 쥴릭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약품을 독점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제껏 무자료 거래 등 불투명한 거래로부터 나오던 이익을 잃게 되는데 불안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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