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조선족 복지선교센터가 지난달 28일 장항동에서 개관했다.
복지선교센터는 일산에 있는 중국동포와 재중동포 등의 복지사업 등을 목적으로 개관됐다. 복지선교센터에 따르면 의료지원사업(의료보험카드 발급)과 상담활동, 컴퓨터 교육, 장학사업, 중국조선족사기 피해자 협의회에 지원물품 보내기를 비롯해 한글 역사 문화 신앙교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복지선교센터는 정성진 목사(일산광성교회)와 김을영 목사(대화교회)가 운영위원장과 고문을 맡고 있으며 함덕신 목사(일산외국인 근로자 선교훈련원)가 센터 소장으로 53개 교회 목사, 교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복지선교센터 소장인 함덕신 목사는 "일산 조선족 복지선교센터는 지금껏 숨어 지내던 조선족 동포들에게 사랑으로 만나 희망을 나누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 목사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을 같은 동포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족, 일산에만 2만명 거주
혼자서 가슴앓이를 했던 숱한 날들. 하소연과 부둥킴은 이미 기억에도 없는 조선족. 아무리 주장해도 움직이지 않던 정부의 포용정책. 한국은 발붙일 곳이 아니라던 그들에게 복지선교센터 개관은 희망과 연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안산 다음으로 조선족이 많이 밀집된 일산지역에는 2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 조선족 동포들은 가난을 이기기 위해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해평균 4만 여명이 입국한다. 한 달에 4000명이 입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20만명을 헤아리는 중국동포들의 현실은 너무도 비참하다.
우리민족의 일부는 1860년대의 대흉년과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역으로 떠나 정착했다. 그들은 비록 타향에서였지만 중국의 동북벌판을 맨손으로 개간해 옥토를 일구고 벼농사를 보급했으며 항일싸움에도 나섰다. 길림성 항일열사 3600여명 가운데 96%던 이들이 바로 조선족이다.
그러나 지난 1999년 8월 제정된 재외동포법은 중국의 200만, 러시아의 50만, 일본의 15만 조선족을 동포의 범주에서 제외시키면서 그들의 합법적인 고국방문의 길을 막았다.
함 소장은 조선족의 현실에 대해 "하루빨리 정부가 동포들에 대한 포용정책을 세워 550만 재외동포들이 한 핏줄을 느낄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복지선교센터는 봉사자와 후원자, 조선족 동포들에 적극적인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031-919-0665)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복지선교센터는 일산에 있는 중국동포와 재중동포 등의 복지사업 등을 목적으로 개관됐다. 복지선교센터에 따르면 의료지원사업(의료보험카드 발급)과 상담활동, 컴퓨터 교육, 장학사업, 중국조선족사기 피해자 협의회에 지원물품 보내기를 비롯해 한글 역사 문화 신앙교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복지선교센터는 정성진 목사(일산광성교회)와 김을영 목사(대화교회)가 운영위원장과 고문을 맡고 있으며 함덕신 목사(일산외국인 근로자 선교훈련원)가 센터 소장으로 53개 교회 목사, 교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복지선교센터 소장인 함덕신 목사는 "일산 조선족 복지선교센터는 지금껏 숨어 지내던 조선족 동포들에게 사랑으로 만나 희망을 나누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 목사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을 같은 동포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족, 일산에만 2만명 거주
혼자서 가슴앓이를 했던 숱한 날들. 하소연과 부둥킴은 이미 기억에도 없는 조선족. 아무리 주장해도 움직이지 않던 정부의 포용정책. 한국은 발붙일 곳이 아니라던 그들에게 복지선교센터 개관은 희망과 연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안산 다음으로 조선족이 많이 밀집된 일산지역에는 2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 조선족 동포들은 가난을 이기기 위해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해평균 4만 여명이 입국한다. 한 달에 4000명이 입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20만명을 헤아리는 중국동포들의 현실은 너무도 비참하다.
우리민족의 일부는 1860년대의 대흉년과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역으로 떠나 정착했다. 그들은 비록 타향에서였지만 중국의 동북벌판을 맨손으로 개간해 옥토를 일구고 벼농사를 보급했으며 항일싸움에도 나섰다. 길림성 항일열사 3600여명 가운데 96%던 이들이 바로 조선족이다.
그러나 지난 1999년 8월 제정된 재외동포법은 중국의 200만, 러시아의 50만, 일본의 15만 조선족을 동포의 범주에서 제외시키면서 그들의 합법적인 고국방문의 길을 막았다.
함 소장은 조선족의 현실에 대해 "하루빨리 정부가 동포들에 대한 포용정책을 세워 550만 재외동포들이 한 핏줄을 느낄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복지선교센터는 봉사자와 후원자, 조선족 동포들에 적극적인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031-919-0665)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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