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와 공모 증자, 주식연계증권 발행 등 발행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량회사에 대한 청약은 과열현상을 보인 반면, 비우량회사의 주식 회사채는 청약이 미달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를 통한 기업들의 공모금액은 총 5002억원(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26억원, 24건)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일반 청약자의 청약 증거금도 2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1000억원에 191.5%나 늘어났고, 청약자 숫자도 29만 3622명으로 전년 동기(12만 205명)에 비해 17만3417명(144.3%)이 늘었다.
6월말 현재 청약이 완료된 29개사의 평균 청약률은 375.2대1로 지난해 평균경쟁률(159.5대1)에 비해 2.3배가 늘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증권 발행도 뜨거웠다. 27건에 1조6248억원 규모의 발행에 22조4026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려 1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쟁률이 10배 이상 치열해진 수치다.
또 주가연계증권 발행금액도 지난해 상반기 251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조6248억원으로 546.82%가 늘었고, 일반 공모금액도 1조6048억원(28건)으로 작년 동기(3092억원, 17건)보다 금액기준으로 419.0% 증가했다.
일반 청약자의 청약 경쟁률 역시 21.2대1로, 작년 동기의 0.6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공모증자 가운데 구주주 배정방식(발행액 6825억원)의 청약 경쟁률은 작년 0.8대1에서 올해 0.7대1로 소폭 낮아졌지만,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발행액 1186억원)은 경쟁률이 39.4대1에서 41.1대 1로 높아졌다.
하지만 청약 자금이 우량회사에만 몰리고, 비우량회사가 발행하는 CB, BW는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높은 청약율을 기록한 회사를 보면 IPO 청약에서 어보브반도체(1721.4대 1), 흥국(1394.4대 1), 에이테크솔루션(1153.2대 1), 뉴그리드테크놀러지(1062.8대 1) 등이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주식연계증권을 발행한 대우자동차판매(78.9대 1), 기아차(20.0대 1), 동부제철(17.70대 1) 등과 일반공모 증자를 한 헤파호프코리아(38.9대 1), 하이닉스(36.6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시장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시중 단기부동자금이 공모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우량회사에 대한 선별적 청약으로 시장전반의 과열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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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를 통한 기업들의 공모금액은 총 5002억원(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26억원, 24건)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일반 청약자의 청약 증거금도 2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1000억원에 191.5%나 늘어났고, 청약자 숫자도 29만 3622명으로 전년 동기(12만 205명)에 비해 17만3417명(144.3%)이 늘었다.
6월말 현재 청약이 완료된 29개사의 평균 청약률은 375.2대1로 지난해 평균경쟁률(159.5대1)에 비해 2.3배가 늘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증권 발행도 뜨거웠다. 27건에 1조6248억원 규모의 발행에 22조4026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려 1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쟁률이 10배 이상 치열해진 수치다.
또 주가연계증권 발행금액도 지난해 상반기 251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조6248억원으로 546.82%가 늘었고, 일반 공모금액도 1조6048억원(28건)으로 작년 동기(3092억원, 17건)보다 금액기준으로 419.0% 증가했다.
일반 청약자의 청약 경쟁률 역시 21.2대1로, 작년 동기의 0.6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공모증자 가운데 구주주 배정방식(발행액 6825억원)의 청약 경쟁률은 작년 0.8대1에서 올해 0.7대1로 소폭 낮아졌지만,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발행액 1186억원)은 경쟁률이 39.4대1에서 41.1대 1로 높아졌다.
하지만 청약 자금이 우량회사에만 몰리고, 비우량회사가 발행하는 CB, BW는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높은 청약율을 기록한 회사를 보면 IPO 청약에서 어보브반도체(1721.4대 1), 흥국(1394.4대 1), 에이테크솔루션(1153.2대 1), 뉴그리드테크놀러지(1062.8대 1) 등이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주식연계증권을 발행한 대우자동차판매(78.9대 1), 기아차(20.0대 1), 동부제철(17.70대 1) 등과 일반공모 증자를 한 헤파호프코리아(38.9대 1), 하이닉스(36.6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시장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시중 단기부동자금이 공모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우량회사에 대한 선별적 청약으로 시장전반의 과열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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