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풍향계

지역내일 2009-07-31
“4% CMA 사실은 역마진”
증권사들의 하소연

연 금리 4%대 CMA 경쟁에 대우증권까지 합류하면서 증권사간 피터지는 CMA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다음달 4일 시행되는 소액지급결제 개시에 맞춰 CMA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다. 4% CMA 때문에 생기는 역마진이 만만치 않다는 것.
한 중형 증권사의 부장은 “다들 하니까 우리도 4% 이자를 주는 CMA를 내긴 했지만 속이 편하지는 않다”면서 “고객이 늘어날수록 그만큼 회사에는 손해”라고 하소연했다. 4% CMA 상품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증권사간 경쟁에서 빠질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상품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4%의 고금리가 부담이라는 것. 이 부장은 “어떤 증권사는 5%대 CMA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렇게 가면 같이 죽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면서 우려했다.


“애널리스트 책받침 쓰세요”

자사 애널리스트를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애널리스트 얼굴과 연락처, 담당분야 등을 담은 마우스패드 겸 책받침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KB투자증권의 조병문 리서치센터장 및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을 영입, 리서치센터 전열을 가다듬은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책받침 형태의 애널리스트 리스트를 증권부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유진투자증권측은 “리서치센터에 근무하는 에디터(편집디자이너)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도 책받침 홍보에 가세했다. 메리츠증권은 애널리스트 관련 정보에 출신대학과 해당분야 경력까지 자세히 담았다.
덕분에 증권부 기자들은 애널리스트 책받침을 마우스패드, 부채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삼성이라는 이름에 기댈쏘냐''
삼성증권, 언론홍보 강화

삼성증권이 언론홍보를 부쩍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언론홍보팀에 1명을 추가발령, 기존에 3명이었던 언론홍보팀을 4명으로 늘렸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증권의 홍보전략이 유례없이 적극적이었는데 더욱 강화되는 것 같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 대형 증권사의 홍보팀장은 “기존의 삼성증권은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받쳐준다는 점 때문에 홍보에 소홀한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자신들의 상품홍보나 고객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장의 성향 탓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직 삼성증권 사장들은 ‘재무통’이었다면 현 사장인 박준현 사장은 ‘기획통’이라는 것. 박 사장은 지난해 6월 삼성생명 기획관리실장(부사장)에서 삼성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증권의 한 직원은 “재무 출신의 예전 사장들이 올해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이번 사장은 올해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더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린칩 그린포트폴리오...
증권가 보고서에 그린 합성어 봇물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 중 ‘그린(green)’자가 들어가지 않은 보고서를 보기 힘들다. 정부가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 각 기업들이 그린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고, 애널리스트들도 이 부분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린이 들어간 합성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린 러시(green rush)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그린 버블(green bubble) 그린 레이스(green race) 그린칩(green chip)이 그것. 그린 러시는 금광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골드 러시에 빗대 만들어진 말로, 녹색산업 및 녹색기업으로 사람과 돈이 몰리는 상황을 말한다. 블루칩에 빗대어 만들어진 그린칩은 녹색기업의 주식을 뜻하고, 그린포트폴리오는 투자 종목 중 녹색성장 관련 주식을 얼마나 취득할 것인가를 의미한다. 그 외에도 그린 버블은 예전의 부동산 버블, 벤처 버블처럼 녹색성장 관련 기업들로 돈이 몰리면서 원래 가치보다 높게 평가될 위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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