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사태가 다시 악화돼 미국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이 9.5%로 2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달동안 46만7000명의 고용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실업률은 9.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지만 이는 1983년 8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다. 9.5%의 실업률은 국민 1470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6월에도 46만7000명의 고용이 감소돼 5월 32만2000명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월가의 경제분석가들은 당초 실업률 9.6%, 일자리 감소 36만5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실은 더 나빴다. 이로써 지난 2007년 12월 미 경제의 불경기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무려 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340만명은 올 상반기 동안 실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월의 고용지표는 미국경제가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토로하고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업사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3분기(7~9월)내 실업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두세달 안에 두자리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업사태는 최악의 경우 2010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지적된다. 당초 내년 1분기말이나 2분기초에 정점을 치고 반전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갈수록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실업사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소비지출과 내집마련이 모두 어려워 경제 회복세를 더디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는 올 8월이나 9월 불경기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업사태의 장기 악화에 따라 소비세의 급반등이나 주택시장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경제가 회복세로 반전되더라도 미약하고 느린 속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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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실업률은 9.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지만 이는 1983년 8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다. 9.5%의 실업률은 국민 1470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6월에도 46만7000명의 고용이 감소돼 5월 32만2000명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월가의 경제분석가들은 당초 실업률 9.6%, 일자리 감소 36만5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실은 더 나빴다. 이로써 지난 2007년 12월 미 경제의 불경기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무려 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340만명은 올 상반기 동안 실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월의 고용지표는 미국경제가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토로하고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업사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3분기(7~9월)내 실업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두세달 안에 두자리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업사태는 최악의 경우 2010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지적된다. 당초 내년 1분기말이나 2분기초에 정점을 치고 반전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갈수록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실업사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소비지출과 내집마련이 모두 어려워 경제 회복세를 더디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는 올 8월이나 9월 불경기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업사태의 장기 악화에 따라 소비세의 급반등이나 주택시장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경제가 회복세로 반전되더라도 미약하고 느린 속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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