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로 ‘집값 숨 고르기’ 전망

기존주택에 한정돼 알짜 분양아파트 쏠림현상 여전할 듯

지역내일 2009-07-07
정부가 6일 수도권 비투기지역의 아파트 담보대출비율(LTV)을 60%에서 50%로 하향조정하기로 하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서울, 수도권 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 가격은 이번 조치로 오름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세금, 재건축 등 규제완화 일변도 정책을 펼쳐 오던 정부가 집값안정을 위해서는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시그널(신호)을 준 조치”라며 “최근 대출규제가 풀리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던 과천, 여의도, 목동, 분당, 용인 등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LTV 강화조치를 집값급등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서울 및 수도권 전체로 확대한 것이 지역별 ‘풍선효과’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민은행 PB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최근 주택 구입자들이 대부분 대출을 많이 받고 있어 이번 조치로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주택 수요감소로 어느 정도 집값안정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가 아직도 낮고, 재건축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해 집값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번 대출규제는 신규주택을 제외한 기존주택에만 한정돼 수도권 알짜분양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출규제에서 빠진 6억원 이하의 기존주택에는 여전히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LTV 규제로 주택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이미 정부가 많은 규제를 풀었고, 저금리도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도 회복추세에 있는 만큼 일부 대출축소로 집값이 하락하는 등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박사는 “지금은 LTV 규제로 무리하게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려는 가수요를 줄이는 효과로도 충분하다”며 “주택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의 양질의 시장으로 만들면서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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