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은 줄이고, 플랜트·환경·발전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
허명수(사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종전의 주택·건축 위주에서 플랜트와 발전·환경, 토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그동안 뒤도 보지 않고 앞으로 전진만 해왔는데 이번에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관리에 주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유동성 관리, 시나리오 경영 등을 통해 경영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허 사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은 지양하고, 위험부담이 적은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 주택사업을 하면서 지금과 같이 건설사가 모든 위험부담을 끌어안는 방식의 PF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자체사업을 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미분양 아파트와 그에 따른 PF 대출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허 사장은 “미분양은 지난해말 1만가구 정도였는데 현재 5500여가구가 남았으며, 올 연말까지 5000가구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PF는 지난해 말 5조원 수준에서 올 연말에는 3조1000억원, 내년 말까지는 1조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허 사장은 “계획하고 있던 물량이 하반기에 많다”며 “올 상반기 해외수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목표(3조8000억원)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파트, 공장 등 민간발주가 활성화돼야 제대로 경기가 회복되는 것인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특히 아파트 건설사들이 많이 위축돼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확실히 안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사장은 경복고,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LG전자 LGEIS법인장, GS건설 국내사업총괄 사장(COO)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국내외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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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수(사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종전의 주택·건축 위주에서 플랜트와 발전·환경, 토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그동안 뒤도 보지 않고 앞으로 전진만 해왔는데 이번에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관리에 주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유동성 관리, 시나리오 경영 등을 통해 경영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허 사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은 지양하고, 위험부담이 적은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 주택사업을 하면서 지금과 같이 건설사가 모든 위험부담을 끌어안는 방식의 PF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자체사업을 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미분양 아파트와 그에 따른 PF 대출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허 사장은 “미분양은 지난해말 1만가구 정도였는데 현재 5500여가구가 남았으며, 올 연말까지 5000가구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PF는 지난해 말 5조원 수준에서 올 연말에는 3조1000억원, 내년 말까지는 1조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허 사장은 “계획하고 있던 물량이 하반기에 많다”며 “올 상반기 해외수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목표(3조8000억원)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파트, 공장 등 민간발주가 활성화돼야 제대로 경기가 회복되는 것인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특히 아파트 건설사들이 많이 위축돼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확실히 안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사장은 경복고,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LG전자 LGEIS법인장, GS건설 국내사업총괄 사장(COO)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국내외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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