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경제이야기]“펀드 버릴래” 구성부터 다시 하라

펀드업 15년 경력 저자의 친절한 조언

지역내일 2009-07-31
‘펀드의 재구성’
이재순 지음| 미래의 창
1만3000원

펀드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2008~2009년에 펀드라는 말만 들어도 온갖 잡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반토막나기 전에 운 좋게 환매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펀드에 계속 돈을 집어넣어야 할지 지금이라도 빠져나와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마음수양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는 기자 또한 펀드에 울었던 투자자 중 한 명이었음을 고백한다.
최근 시장이 좋아지면서 기자의 고민 내용은 바뀌었다. 지금이라도 환매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 번 시작해 볼 것인가라는 고민이다.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듣고 있으면 다시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이 불타오르지만 좋아지려면 멀었다는 비관적 전망을 한번이라도 들으면 ‘그럼 그렇지’ 싶은 마음에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비단 기자만 그러지는 않으리라 확신한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펀드를 버려야 될까. 직접투자의 길로 들어서 볼까. 한국에서 불패하는 부동산투자는 어떨까. 그러기에는 자금도 노력도 달린다.
신간 《펀드의 재구성》의 저자 이재순은 말 그대로 펀드를 재구성할 것을 권한다. 현재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서 이사로 재직중인 저자는 펀드업계 경력이 15년이다. 제로인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회사이지만 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펀드 관련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회사로 주로 펀드수익률 등을 평가한다.
그는 펀드붐이 일었을 때 자기가 무슨 펀드에 가입하는지도 모르고 가입했던 사람이 대부분이니 이제부터라도 펀드를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다양한 펀드의 유형을 제대로만 알고 투자한다면 더 이상 펀드 때문에 울지 않아도 된다다는 것이다.
물론 알고 투자한다고 손해가 안 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최소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주장한다.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투자성향도 각각 다르다. 위험이 좀 있더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 수익률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사람,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펀드를 원하는 사람. 또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펀드를 통해 사회에 기역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투자성향이 다양한데 잘 나가는 펀드라고 몇 가지 펀드에 확 몰렸던 것이 한국 펀드투자자들의 현실이다. 저자는 좋은 펀드 나쁜 펀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펀드와 안 맞는 펀드가 있을 뿐이라는 사실에 눈 떠야 한다고 주장한다.
듣고 보니 그렇다. 사실 인디펜던스펀드, 칭기스칸펀드가 뭔지 알 게 뭔가. 지금이라도 엄브렐러펀드니, 멀티클래스펀드,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가 뭔지 알아볼 일이다. 그 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테니 말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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