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인기 폭발

연비 좋은 새차로 바꾸면 정부가 553만원 지급 … 중고차·정비업계는 울상

지역내일 2009-08-03
고물 중고차를 연비가 좋은 새차로 바꾸면 최대 4500달러(우리돈 약 553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미 정부의 자동차시장 살리기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정부는 1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곧바로 고갈돼 추가로 20억달러를 투입해야 할 상황이다. 반면 이 프로그램 때문에 중고차와 부품업체, 정비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Cash for Clunkers’(고물 중고차 현금 보조)로 불리는 미국의 프로그램은 중고차를 폐차처분 하고 연비가 좋은 새차로 바꿀 경우 3500~4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으로, 현재 상상을 초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 1주일만에 10억달러의 재원이 조기 바닥나 중단 위기에 빠진 것.
이에 워싱턴 의회에선 연방하원이 지난 주말 20억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한달여 동안의 여름휴회에 들어갔다. 미 연방하원 표결에서는 찬성 316표, 반대 109 표로 가결됐다. 미 연방상원은 오는 7일부터 여름 휴회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주에 이를 추진해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점에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새차로 바꾸려는 고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한 자동차 판매점의 경우 얼마 전만 해도 새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평일 하루에는 한 두명 보기도 어려웠으나 현재는 30여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회는 10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면 미국 내에서 25만대의 자동차를 더 판매하게 될 것으로 추산해 놓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주택시장과 함께 미국 불경기의 한 진원지로 꼽혀온 자동차 시장이 되살아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판매점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반면 중고차, 부품업체, 정비업계 등은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조만간 미 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워싱턴 포스트는 2일자 사설을 통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할 경우 미 정부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야 하고 정상적인 자동차 거래는 매우 어려워진다”며 “재정적자 팽창, 다른 프로그램 예산삭감, 형평성 논란 등 갖가지 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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