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남았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각 영역에서 5~10점 정도의 점수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희망 대학 빨리 선택하라 =
지금은 전략적인 학습계획이 필요하다. 무조건 열심히 하고 보자는 방식의 학습전략은 자칫 실패를 부를 수 있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영역 중에서도 어느 과목·단원인지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습전략 수립과 함께 지원할 대학도 선택해야 한다. 지원할 대학을 빨리 선택하면 맞춤식 학습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단, 빠른 선택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각 대학의 전형방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대학들은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도를 활용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입시의 변화를 모르고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과 학생부 반영 과목을 점검한 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영역별, 단원별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목표 대학과 목표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춰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며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따져보아 우선순위를 세우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험생 특성별 지원전략 =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모집에 집중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입시에서는 수시 1학기가 폐지됐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오히려 늘어 전체 모집정원의 58%에 달한다. 수시모집은 수능중심의 정시모집과 달리 대학별고사나 개인이 가진 특기, 소질, 잠재력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 희망 대학과 학과의 주요한 전형 요소를 잘 파악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또 논술고사, 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요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인해 최종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곤란하다. 대부분 주요대학들은 수능 2개 영역 1등급, 도는 2등급 이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수능, 반영영역도 살펴라 =
정시모집을 고려하는 수험은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위권 대학 중 올해 입시에 ‘3+1’을 적용하는 학교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주요 대학들은 올해도 4개 영역을 다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역별 가중치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가중치 반영에 주의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반영 비율이나 문제의 배점 등이 타 영역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의 당락에 결정적 변수역할
◆모의고사 성적이 기준 =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은 수험생은 수시모집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모집에 그냥 원서라도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도 낮을 뿐더러 수능 준비에 방해만 된다.
정시모집에 나서는 대부분 주요대학들은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3~5개의 희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와 학생부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재학생 중에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동시 준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수시와 정시모집을 동시 준비하는 수험생은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에서 합격 위주의 하향지원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오답노트 활용하라 =
남은 기간에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대성마이맥 전상돈 상무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수능을 잘 대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활용해야 한다”며 “지난 6월과 오는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는 것은 짧은 기간에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문제 풀이는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쉽다. 시험을 친 후에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하면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6월과 9월 수능모의평가는 그 해 수능 출제의 기본 바탕이 된다. 따라서 수능모의평가의 출제유형과 난이도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입시전략의 기본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기출문제를 통해 난이도의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9월 3일 시행 예정인 2차 수능모의평가의 유형 및 EBS 수능강의 내용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남았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각 영역에서 5~10점 정도의 점수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희망 대학 빨리 선택하라 =
지금은 전략적인 학습계획이 필요하다. 무조건 열심히 하고 보자는 방식의 학습전략은 자칫 실패를 부를 수 있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영역 중에서도 어느 과목·단원인지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습전략 수립과 함께 지원할 대학도 선택해야 한다. 지원할 대학을 빨리 선택하면 맞춤식 학습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단, 빠른 선택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각 대학의 전형방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대학들은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도를 활용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입시의 변화를 모르고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과 학생부 반영 과목을 점검한 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영역별, 단원별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목표 대학과 목표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춰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며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따져보아 우선순위를 세우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험생 특성별 지원전략 =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모집에 집중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입시에서는 수시 1학기가 폐지됐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오히려 늘어 전체 모집정원의 58%에 달한다. 수시모집은 수능중심의 정시모집과 달리 대학별고사나 개인이 가진 특기, 소질, 잠재력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 희망 대학과 학과의 주요한 전형 요소를 잘 파악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또 논술고사, 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요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인해 최종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곤란하다. 대부분 주요대학들은 수능 2개 영역 1등급, 도는 2등급 이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수능, 반영영역도 살펴라 =
정시모집을 고려하는 수험은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위권 대학 중 올해 입시에 ‘3+1’을 적용하는 학교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주요 대학들은 올해도 4개 영역을 다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역별 가중치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가중치 반영에 주의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반영 비율이나 문제의 배점 등이 타 영역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의 당락에 결정적 변수역할
◆모의고사 성적이 기준 =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은 수험생은 수시모집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모집에 그냥 원서라도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도 낮을 뿐더러 수능 준비에 방해만 된다.
정시모집에 나서는 대부분 주요대학들은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3~5개의 희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와 학생부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재학생 중에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동시 준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수시와 정시모집을 동시 준비하는 수험생은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에서 합격 위주의 하향지원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오답노트 활용하라 =
남은 기간에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대성마이맥 전상돈 상무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수능을 잘 대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활용해야 한다”며 “지난 6월과 오는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는 것은 짧은 기간에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문제 풀이는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쉽다. 시험을 친 후에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하면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6월과 9월 수능모의평가는 그 해 수능 출제의 기본 바탕이 된다. 따라서 수능모의평가의 출제유형과 난이도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입시전략의 기본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기출문제를 통해 난이도의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9월 3일 시행 예정인 2차 수능모의평가의 유형 및 EBS 수능강의 내용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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