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기업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이미지를 제고해 잠재고객을 유치하고 내부 결속과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한증권, 무더위 찌르는 ‘날 세우기, “한창”
<진짜 파안대소하기="" 눈웃음의="" 생활화="" 샤워중에="" 쉼없이="" 노래하기="" 술마시며="" 무반주로="" 노래하기="" 버스타고="" 가다="" 반가운="" 사람이라도="" 본="" 양="" 창문="" 밖으로="" 크게="" 인사하기="" 드라마="" 보며="" 진짜="" 슬퍼하기="" 큰="" 소리로="" 신문="" 읽기="" 전혀="" 해본="" 적="" 없는="" 일,="" 놀이를="" 즐기기="" 빨래줄에="" 널려있는="" 자신을="" 생각하며="" 일광욕하기="" “감사합니다”만으로="" 대화해보기="">
엉뚱하고 황당하기 까지 하고 마치 반항아들의 행동강령과도 같은 이것들은 신한증권이 7월 ‘하나되기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생각의 날을 세우자”를 통해 권장하고 있는 다양한 역발상기법이다.
신한증권은 매달 전 임직원들이 자칫 잊고 지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발굴해 한달간 실천해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사내방송을 통해 본사는 물론 전국 지점을 통해 독려하는 만큼 ‘하나되기 운동’에 익숙한 임직원들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월말쯤 되면 나름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1월, 4월에 전개한 ‘사우사랑 흡연습관’ 하나되기, 2월의 ‘신분증 패용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 3월의 ‘먼저 인사하기’, 5월의 ‘웃는얼굴! 우리얼굴’ 하나되기, 그리고 지난 6월에 전개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되기’ 등이 바로 그것.
신한증권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다. 예컨대 남과 똑같이 생각하기 보다는 한 번 더 거르거나 다른 각도에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본다는 얘기다.
신한증권 사람들의 생각에는 소위 ‘날’이 서있기 때문.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고정관념들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합리적이고 다양한 처방전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라는 것.
손학근 기획관리부장은 “첨예하게 ‘날’이 선 생각은 고정관념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장애물로 작용하며, 또 어떻게 하면 거기에서 벗어나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예리하게 날이 선 생각은 튀는 개념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생활에 밀려 미처 챙기지 못했던 다양한 가치들을 재삼 일깨워주는 것도 바로 ‘날’이 선 생각.
예컨대 크리에이티브와 휴머니티가 병존하는 가치가 곧 날 선 생각인 셈이다.
신한증권 사람들은 적어도 7월 한달동안 여유와 부드러움으로 서로를 이해하기로 했다.
화를 냄으로써 만족과 위안을 얻는 것은 한 순간이고,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직장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유일한 비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증권은 7월의 하나되기 운동 ‘생각의 날’을 효율적으로 전파하는 한편 항상 소중한 가치로 인식하자는 차원에서 ‘Keen-Bar’(사진 참조)를 제작, 배포했다. 이와 함께 7월말경 각 부점의 ‘날’ 선 직원을 선발해 시상하는 한편 그들만의 ‘날 세우기’ 비법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소동아리인 트윈 포스트(Twin Post)는 매월 첫 영업일에 출근시간에 맞춰 인사말과 음료를 제공하고 사내방송과 함께 지속적인 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겅호'(Gung Ho)의 날로 정해 부서나 지점별로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겅호'는 중국의 공화(工和)에서 유래한 말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를 뜻하며 `화이팅'처럼 일종의 구호나 인사로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부터 최고경영자인 사장이 매일 선행이나 효행 등 미담을 남긴 직원이나 설계사 1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칭찬하고 격려하는 제도인 ‘그린라인’제도를 통해 임직원간 정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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