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한 40대 부부가 고급 빌라에 세입자를 가장해 들어가 집주인의 가구 등을 몽땅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21일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종로구 구기동 고급 주택가에 나타나 별장용 빌라를 내 놓은 중견기업가 이모(71)씨와 월세계약을 맺고 계약금 300만원을 건넸다.
이씨는 "이사하기 전 도배와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싶다"는 부부의 말을 믿고 아무 의심없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줬지만 나흘 뒤 집안의 모든 물건을 도난당한사실을 알게 됐다.
세입자 부부가 내부 공사를 핑계로 집 안에 있던 가구와 오디오 등 3천여만원 상당의 고가품들을 모조리 들고 가 버린 것.
피해자는 이씨뿐만이 아니었다. 인테리어 업자는 "1천만원 짜리 수표로 결제할테니 잔액을 먼저 달라"는 부부의 말에 속아 400만원을 건넸고, 독일제 유명 주방용품업자는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외상으로 배달한 상태였다.
이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부부의 얼굴을 본 경비원과 부동산 중개인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진 않지만 사기 전과가 꽤있다"며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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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21일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종로구 구기동 고급 주택가에 나타나 별장용 빌라를 내 놓은 중견기업가 이모(71)씨와 월세계약을 맺고 계약금 300만원을 건넸다.
이씨는 "이사하기 전 도배와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싶다"는 부부의 말을 믿고 아무 의심없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줬지만 나흘 뒤 집안의 모든 물건을 도난당한사실을 알게 됐다.
세입자 부부가 내부 공사를 핑계로 집 안에 있던 가구와 오디오 등 3천여만원 상당의 고가품들을 모조리 들고 가 버린 것.
피해자는 이씨뿐만이 아니었다. 인테리어 업자는 "1천만원 짜리 수표로 결제할테니 잔액을 먼저 달라"는 부부의 말에 속아 400만원을 건넸고, 독일제 유명 주방용품업자는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외상으로 배달한 상태였다.
이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부부의 얼굴을 본 경비원과 부동산 중개인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진 않지만 사기 전과가 꽤있다"며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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