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독립운가, 사상가인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 선생의 뜻을 기리는 ‘2001 만해축전’이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도, 조선일보 공동주최로 <님의 침묵="">의 산실인 설악산 백담사에서 열리고 있다.
축전 이틀째인 6일 제5회 만해상 시상식에서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인 백낙청 서울대 교수가 ‘만해 실천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1966년 계간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 이래 우리 문학과 사회민주화 및 분단극복의 실천이론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70년대 초반에 ‘창비만해문학상’ 제정사업에 몸담았으며 한때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만해상 심사위원회 이수성(전총리) 위원장은 “백낙청 교수는 이곳 백담사의 맑디 맑은 물과 같은 분”이라며 “70년대 여러차례의 연행과 구속, 그리고 해직의 고초에서도 초지일관으로 정의를 실천, 우리나라 지식인의 모범이 된 것이 만해 실천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우리의 삶이 지난날보다는 한결 밝아지고 넉넉해진 것과 동시에 복잡해졌지만, 만해 선생같은 외골수의 삶에 대해서는 지난날의 유물로만 칭송하고 오늘날의 사표로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며 “억압이 누그러지고 그 작용이 복잡미묘해진 세월일수록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올곧은 마음 하나 하나가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한국 근대 산업화 시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소떼 방북’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개척한 공로로 ‘만해 평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고인의 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백담사=황명래 기자 hmr@naeil.com창작과>님의>
축전 이틀째인 6일 제5회 만해상 시상식에서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인 백낙청 서울대 교수가 ‘만해 실천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1966년 계간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 이래 우리 문학과 사회민주화 및 분단극복의 실천이론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70년대 초반에 ‘창비만해문학상’ 제정사업에 몸담았으며 한때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만해상 심사위원회 이수성(전총리) 위원장은 “백낙청 교수는 이곳 백담사의 맑디 맑은 물과 같은 분”이라며 “70년대 여러차례의 연행과 구속, 그리고 해직의 고초에서도 초지일관으로 정의를 실천, 우리나라 지식인의 모범이 된 것이 만해 실천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우리의 삶이 지난날보다는 한결 밝아지고 넉넉해진 것과 동시에 복잡해졌지만, 만해 선생같은 외골수의 삶에 대해서는 지난날의 유물로만 칭송하고 오늘날의 사표로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며 “억압이 누그러지고 그 작용이 복잡미묘해진 세월일수록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올곧은 마음 하나 하나가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한국 근대 산업화 시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소떼 방북’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개척한 공로로 ‘만해 평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고인의 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백담사=황명래 기자 hmr@naeil.com창작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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