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목 349호<칭찬릴레이11> 장함공동체
부제목 "더불어 살아요"
장애인들이 살기에 이 세상은 너무도 힘들다.
버스 택시 지하철계단은 물론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까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들을 위한 사회의 배려가 아쉽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적인 도움도, 사회복지적인 것도 아니다. 동정하는 눈길이 아닌 보통사람과 같은 시선으로 보아주길 바란다.
장애인들은 외출하기를 무척 망설인다.
그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두렵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모와 형제들조차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가정과 시설속에 갇혀있는 장애인들을 사회안으로 끌어내어 일반인들과 함께 한다는 공동체가 있다.
일산구 백석동에 있는 '장함공동체'는 '장애인과 함께, 자연과 함께'라는 취지로 99년 4월에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일산지역에 문을 열었다.
대표 안기성 목사는 "장애인들은 자연을 돌아보며 여행하는걸 좋아합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여행하면서 일반인들인 도우미들과 친해지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
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세상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할수 있다면 더 밝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다.
장함공동체의 '장준모'는 비장애인들의 사랑방 모임으로 장애인 도우미 역할과 공동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수화 어린이집 기금마련 하루찻집과 장함장터, 수화 찬양제를 열었고 여름마다 장애인 가족 여름 수련회도 열어 장애인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그리고 농아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고양지역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수화교실을 매주 화(일산 정글북), 목(화정 동화나라)에서 열며 일요일 오후1시에는 장함공동체에서 열고 있다.
장함공동체의 운영은 장애인 가족들의 후원과 교회나 단체 또는 여러 모임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기농 농산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는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하고있다.
그들은 매월 마지막주에 자연코이노니아를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있는 장애인들과 그들과 함께 하며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의 모두에게 칭찬을 전하고 싶다.
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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