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받을 것을 추천했다. 신규로 가입할 때뿐만 아니라 기존 변동금리부 대출도 고정금리부로 갈아타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해 보라는 주문이다.
◆앞으로 금리 더 오른다 =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올 연말이나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그린스펀 걸음’처럼 0.25%p씩 조심스럽게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간에 대출을 갚을 수 있다면 변동금리로, 대출상환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면 고정금리로 가는 게 더 이익이다.
문제는 은행권의 고정금리인 3년짜리와 5년짜리는 이미 상당부분 금리가 올라가 있는 상태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단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더 빨리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1.5% 이내로 들어와야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게 금융권 정설이다. A은행 변동금리는 5.00~5.82인데 반해 3년짜리 고정금리는 7.28~7.80%로 격차가 2%p를 넘어섰고 고정금리 5년짜리 역시 7.77-8.29%로 차이가 3%p에 근접해가고 있다. 은행권 고정금리로 갈아탈 시기를 놓친 셈이다.
◆보금자리론이 있다 = 전문가들은 보금자리론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대안으로 추천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현재 사상최저수준에 근접해 있을 정도로 낮다. 대출기간별로 연 5.90%(10년만기)~6.35%(30년만기)로 은행의 변동금리보다 1%p내외정도밖에 높지 않다. 특히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5.70~6.15%로 0.2%p 더 낮아진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금리바닥론이 확산돼 올 4분기 이후엔 금리정책방향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경기가 회복되거나 정부의 출구전략이 이뤄지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이자폭탄’으로 바뀔 수 있다”며 “사상최저금리에 근접한 장기고정금리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금리가 올라가긴 하겠지만 언제 얼마나 빨리 올라갈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우선 변동금리조건으로 낮은 이자율로 부담했다가 거치기간인 1년이내에 금리 움직임이 빨라지면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CD금리에 가산금리인 2.4%p를 더해 계산돼 은행권의 가산금리 3.0%p보다 낮아 변동금리대출기간에도 이자부담이 적다. 단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여야 하며 대출한도는 5억원이다. 무주택자는 1주택자만 가능하다. 15년이상 대출 원리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이뤄지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금리가 1%p 정도 더 낮다고 볼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5년까지 물고 일반은행보다 조금 더 많다.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연소득의 33%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도 인상 움직임 = 보금자리론 금리가 국고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즘 보금자리론에 대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변형섭 주택금융공사 실장은 “모기지론 자체가 상당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어 현재 역마진이 나는 상황”이라며 “당장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대출자들이 미리 고정금리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초엔 모기지론 유치목표를 어떻게 맞출까 고민하는 데 지금은 오히려 줄이려고 할 정도로 너무 많이 몰리고 있다”면서 “금리설계보금자리론도 당장 변동금리도 오르지만 앞으로 고정금리가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인기가 시들한 상태”라고 말했다.
◆갈아탈 땐 중도상환수수료 생각해봐야 =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고민되는 게 중도상환수수료와 설정비, 수입인지대 등이다. 설정비와 수입인지대는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문제는 중도상환수수료. 일정기간이 지난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을 정도가 되면 옮겨타도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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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금리 더 오른다 =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올 연말이나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그린스펀 걸음’처럼 0.25%p씩 조심스럽게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간에 대출을 갚을 수 있다면 변동금리로, 대출상환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면 고정금리로 가는 게 더 이익이다.
문제는 은행권의 고정금리인 3년짜리와 5년짜리는 이미 상당부분 금리가 올라가 있는 상태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단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더 빨리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1.5% 이내로 들어와야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게 금융권 정설이다. A은행 변동금리는 5.00~5.82인데 반해 3년짜리 고정금리는 7.28~7.80%로 격차가 2%p를 넘어섰고 고정금리 5년짜리 역시 7.77-8.29%로 차이가 3%p에 근접해가고 있다. 은행권 고정금리로 갈아탈 시기를 놓친 셈이다.
◆보금자리론이 있다 = 전문가들은 보금자리론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대안으로 추천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현재 사상최저수준에 근접해 있을 정도로 낮다. 대출기간별로 연 5.90%(10년만기)~6.35%(30년만기)로 은행의 변동금리보다 1%p내외정도밖에 높지 않다. 특히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5.70~6.15%로 0.2%p 더 낮아진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금리바닥론이 확산돼 올 4분기 이후엔 금리정책방향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경기가 회복되거나 정부의 출구전략이 이뤄지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이자폭탄’으로 바뀔 수 있다”며 “사상최저금리에 근접한 장기고정금리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금리가 올라가긴 하겠지만 언제 얼마나 빨리 올라갈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우선 변동금리조건으로 낮은 이자율로 부담했다가 거치기간인 1년이내에 금리 움직임이 빨라지면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CD금리에 가산금리인 2.4%p를 더해 계산돼 은행권의 가산금리 3.0%p보다 낮아 변동금리대출기간에도 이자부담이 적다. 단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여야 하며 대출한도는 5억원이다. 무주택자는 1주택자만 가능하다. 15년이상 대출 원리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이뤄지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금리가 1%p 정도 더 낮다고 볼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5년까지 물고 일반은행보다 조금 더 많다.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연소득의 33%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도 인상 움직임 = 보금자리론 금리가 국고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즘 보금자리론에 대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변형섭 주택금융공사 실장은 “모기지론 자체가 상당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어 현재 역마진이 나는 상황”이라며 “당장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대출자들이 미리 고정금리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초엔 모기지론 유치목표를 어떻게 맞출까 고민하는 데 지금은 오히려 줄이려고 할 정도로 너무 많이 몰리고 있다”면서 “금리설계보금자리론도 당장 변동금리도 오르지만 앞으로 고정금리가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인기가 시들한 상태”라고 말했다.
◆갈아탈 땐 중도상환수수료 생각해봐야 =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고민되는 게 중도상환수수료와 설정비, 수입인지대 등이다. 설정비와 수입인지대는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문제는 중도상환수수료. 일정기간이 지난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을 정도가 되면 옮겨타도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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