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대 기업 ‘외화내빈’

지역내일 2009-08-31
지난해 매출 38% 늘었지만 순이익은 41% 급감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크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중인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코참비즈’(www.korchambiz.net)를 통해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특징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1조8720억원, 순이익은 536억원이었다. 또 종업원 수는 1500명, 기업연수는 2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37.8% 늘었으며, 특히 10대 기업의 평균 매출은 75.1%나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같은 기간 40.9% 급감해 매출 증가액에 비해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수는 2.2%, 기업연수의 경우 2.7% 가량 늘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환율급등으로 인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순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매출변화를 보면 ‘금융 및 보험업’(74%), ‘운수업’(40.3%), ‘부동산 및 임대업’(28.7%), ‘제조업’(28.4%),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25.5%), ‘건설업’(12.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156.5%), ‘운수업’(-87%), ‘건설업’(-59.2%), ‘부동산 및 임대업’(-43.1%), ‘제조업’(-39%), ‘금융 및 보험업’(-31.8%) 순으로 악화됐다.
한편 2008년 기준 매출 10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이 4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14.8%), ‘건설업’(10.2%),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1%), ‘운수업’(4.0%) 순이었다.
대한상의가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하는 1000대 기업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국세청 법인 사업자로 신고된 기업이 국내 50만여개에 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0.2%를 차지하는 간판기업들인 셈.
지난해의 경우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커트라인은 2221억원으로 나타났고, 이 집단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평균 15.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년 평균 107.5개 기업이 1000대 기업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2003년과 2008년 1000대 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잔존율은 71.4%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 가스 및 수도업’(100%), ‘금융 및 보험업’(87.2%), ‘운수업’(82.4%), ‘도매 및 소매업’(73%), ‘건설업’(72.5%)의 잔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15.8%), ‘숙박 및 음식점업’(69.2%), ‘제조업’(69.6%) 등이 비교적 낮은 잔존율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의 경우 5년전에 비해 잔존율이 현저히 낮아 부동산 경기침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업종별 부침이 가장 심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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