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풍향계]KB금융지주, 증권사 인수 ‘주춤’

지역내일 2009-09-25
KB금융지주의 증권사 인수 노선에 황영기 회장의 사의표명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을 사실상 주도해 온 것이 황 회장이었던 만큼 차질이 예상된다는 게 공통적인 분석이다.
황 회장은 지난 6월까지도 “경제회복이 되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진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 인수 의지를 분명히 밝혀 왔다. 그 탓에 KB금융지주는 교보, 유진, 푸르덴셜 등 숱한 중소형 증권사들과 함께 M&A설의 주인공이 돼 왔으며 실제 내부적으로는 인수를 검토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는 “황 회장에 대한 당국의 징계는 결국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것이었는데 위험을 동반하는 M&A 노선을 유지하긴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모 대형증권사의 팀장급 관계자는 “한동안 KB는 증권가 M&A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긴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SK증권
‘애널리스트 모시기’한창
SK증권 리서치센터가 애널리스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들어 한국증권의 간판 이코노미스트인 김학균 수석연구원 영입에 나서면서 화제가 된 SK증권은 김 연구원 외에도 추가로 회사 안팎에서 인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밝히는 이유는 법인영업 강화다.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법인영업과 리서치센터의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리서치 인력 강화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법인영업에는 시장 잘 보고 보고서만 잘 쓰기보다 설득력 있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SK증권이 지주회사법 개정과 퇴직연금제 본격화를 앞두고 외연확대를 준비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증권은 리서치 인력 보강과 관련해 오는 10월 6일 사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증권 유상호 사장의
러브스토리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이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살짝 털어놓았다. 24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유 사장은 “3년째 이화여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올 때마다 푸근함과 설레임을 느낀다”면서 “사실 와이프가 이화여대 출신이어서 옛날에 이화여대에 자주 오곤 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의 유 사장과 이화여대 출신 부인은 ‘신촌 커플’이다.
유 사장은 또 “저번 설명회 때 총장님을 뵙고 와이프 이야기를 했더니 ‘사위가 왔네’라고 반갑게 말씀해주셨다”고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개개인의 성과가 가장 잘 계량화되는 곳이 증권업계”라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지옥일 수 있으니 정말로 자신이 증권업계에서 일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3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이날 채용설명회에서는 지난해 설명회에도 참석했다는 취업재수생, 금융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말을 해달라는 여대생 등이 질문을 던지는 등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럴 땐 부산이 좋네’
거래소 국감
한국거래소에 대한 국정감사가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일단 다행스럽다는 표정이다.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의 송곳 질문이야 여전하겠지만 언론의 보도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관행상 서울에서 열리는 국감이 집중보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정식 피감기관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거래소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두 해 연속 국감을 받게 됐다. 예탁원도 부산에서 국정감사를 받는다.

김형선 이재걸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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