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상큼한 아침을 망치는 것들

지역내일 2009-10-01
상큼한 아침을 망치는 것들
이대영 (교육과학기술부 홍보담당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가을임을 느끼게 하는 요즈음이다. 풀벌레소리도 한여름의 시끄러움에서 고즈넉한 가을밤 정취에 어울리는 귀뚜라미소리로 어느새 바뀌었다. 그야말로 결실의 계절이라 마음까지도 풍요로운 계절인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추운 한겨울을 빼고는 차량운전 시 창문을 열고 다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상큼한 아침공기로 차안이 환기되면 하루의 시작이 즐겁고 힘이 솟는다.
하지만 이런 소박한 행복감을 여지없이 뭉개는 처사가 바로 운전 중 흡연이다. 문을 열고 운전을 하다보면 앞차 운전자의 흡연 연기와 악취가 열린 문을 통해 여지없이 날아온다.
그 불쾌감은 뒤따르는 사람만이 안다. 비록 뒷 차 운전자 역시 애연가라 해도 앞차로부터 전해오는 연기와 냄새는 결코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흡연시 차 안의 재떨이 써야
더구나 더 참기 어려운 것은 담뱃재를 창밖으로 터는 것이다. 연기, 냄새와 함께 재까지 날아오면 불쾌감은 극에 달한다.
꼭 담배를 운전 중에 핀다면 자기 차안에 있는 재떨이를 사용할 것이지 굳이 자신의 공간 이외를 모두 재떨이로 인식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나 안전벨트 미착용도 법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 모두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에 안 좋고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운전 중 흡연이야말로 더 엄하게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또 한가지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도로 물청소도 개선방안을 생각해봄직하다. 도로에 물을 뿌려서 먼지의 분산을 막는다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차량 운행이 많은 도심에서는 금새 말라버려서 그 효과에 의문이 든다.
더구나 아침 출근길이 온통 물바다가 되어서 깨끗이 세차된 차량이 더러워지는 것도 유쾌하지는 않다. 더러워진 차량은 주유소나 세차장에서 세차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물 부족 국가인 우리 입장에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특히 도로청소에 사용하는 물이 지하수라면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왜냐하면 지하수는 지반의 침하를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 물청소, 출근시간 이후로
가능하다면 도로별 살수 시간을 공지한다던가 아니면 출근 시간 이후에 도로의 물청소를 하는 방안을 강구하면 어떨까?
환경보존에 관한 대단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세심한 배려와 관심 속에 실천해가는 자세가 절실하다.
내 행위가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되면 좋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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