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사업 추진에 첫 제동

중기청, 홈플러스 강릉 옥천점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지역내일 2009-10-06 (수정 2009-10-06 오전 8:34:34)
대기업의 대형마트 사업 추진이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중소기업청은 5일 개장을 준비 중인 홈플러스 강릉 옥천점(대형마트)에 1개월간의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 중기청은 홈플러스 옥천점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 상권에 영향을 줘 기존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기청에 대형마트의 진출을 막기 위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것은 수차례 있었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아닌 대형마트에 개점하지 말도록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청은 이번 일시정지 결정을 통해 대기업 슈퍼마켓(SSM)과 함께 대형마트에도 사업조정제도를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앞서 중기청은 지난 8월 말 광주 수완지구 롯데마트를 상대로 접수된 사업조정신청 건에 대해 규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신청서를 반려한 바 있다.
당시 중기청은 수완 지구의 경우 택지 개발을 통해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 지역으로, 이미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 아니어서 `중소기업 상당수의 수요 감소''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달 중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문을 연 교보문고와 이마트가 사업조정 대상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영세상인들이 당장 심각한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사업 일시정지를 권고하지는 않았다.
강릉중앙시장번영회는 8월 28일 옥천동에 대형마트를 개설하려는 홈플러스를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10월 1일 현재 SSM 관련 사업조정 접수는 65건이고, 이외에 이마트주유소, 교보문고, CJ프레시웨이 등 8건도 사업조정이 신청된 상태다.
한편 사업조정 대상을 피하기 위한 대기업 슈퍼마켓(SSM)의 기습적인 개점이 여전하다.
지난달 26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2동에서는 주말을 이용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개2호점이 기습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들은 사업조정 신청을 피하기 위해 새벽 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SSM이 아닌 일반 슈퍼가 들어올 것이라는 헛소문을 내며 공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같은 날 문을 열었다. 이들 역시 부개2호점과 비슷한 수법으로 밀폐 공사를 진행하고, 주변 상인들에게 실내골프 연습장이 들어올 것이라는 거짓 소문을 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물건을 들이고, 오전에 간판을 달아 순식간에 영업을 시작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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