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전면 농업경영인들의 숨은 이야기

인진쑥으로 엮어가는 따뚯한 이웃사랑

지역내일 2001-08-14
무더운 여름도 잊고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도 이들앞에선 속수무책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안동시 녹전면 농업경영인회원들.
지난 6일 안동시 녹전면농업경영인회(회장 김경찬·47·왼쪽 그림) 회원 30여명은 녹전면
원천리 산기슭 휴경지 1000여평에서 자란 인진쑥을 베느라 여념이 없었다.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인진쑥을 심고 가꿔온지 꼬박 3년째 수확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
는 인진쑥을 내다팔아 15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려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탁했다. 올해
는 수확량이 늘어 지난해 보다 두배이상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인진쑥 재배는 어느듯
녹전면 회원들의 일년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회원들의 절반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다보니 자연스레 막걸리 한순배도 돌았고 이런저런 가정내 대소사를 주고받으며 새록
새록 정도 돋았다.
“바쁜 농사일을 감안해 잔손이 덜 간다는 이점도 있고 특히 인체에도 유용한 약초라서 재
배하기 시작했다”는 김경찬 회장은 “녹전면 인진쑥은 회원들의 소중한 땀방울이 고스란히
베여있어 여는 쑥보다는 한층 더 효험을 낼 것”이라고 말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로 격의없이 지내온 터라 회원들의 서로에 대한 마음씀씀이
는 남달랐다.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닦아주며 “조금 쉬었다”하라는 말도 잊지 않고 챙겨
주는 모습이 마치 형제간에 나누는 애틋한 정으로 비췄다.
땀에 절고 힘겨운 노동에 지쳐보이기도 했지만 마음속 깊이 흐르는 순수하고 따뜻한 이들의
마음만은 힘찬 고동을 치고 있었다. 이웃을 돕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어느새 서로를 단단히
묶어주는 단단한 동아줄이 된 것이다.
이들의 힘찬 낫질로 쌓여가는 인진쑥 한단 한단에는 ‘아직도 세상은 메마르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가득 채워져 가고 있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